빅터뉴스, 네이버 뉴스 분석… "文대통령 관련·측근 사건도 조사해야" 댓글에 최다 공감
  • 문재인 대통령이 배우 장자연 씨,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 관련 보고를 받고 "검·경 지도부가 명운을 걸고 철저히 진상조사하라"고 지시한 가운데, 네티즌들이 문 대통령의 이중적 모습에 분통을 터뜨렸다.

    '빅터뉴스'가 19일 현재(오후 3시50분 기준) 하루 동안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머니투데이의 "文대통령 '버닝썬·김학의·장자연 사건, 성역없이 철저수사하라'"는 기사가 1만322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최다 좋아요 기사로 꼽혔다. 이어 '화나요' 5494개, '후속기사 원해요' 215개, '훈훈해요' 78개, '슬퍼요' 27개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8일 박상기 법무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 조국 민정수석에게 세 가지 사건(장자연·김학의·버닝썬)과 관련된 보고를 받고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문 대통령은 "공통적 특징은 사회 특권층에서 일어난 일이고, 검찰과 경찰 등의 수사 기관들이 고의적 부실수사를 하거나 적극적으로 진실규명을 가로막고 비호·은폐한 일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이 보기에 대단히 강한 의혹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랜 세월 동안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거나 심지어 은폐되어 온 사건들이 있다"면서 "과거에 벌어진 사건이라도 지금 우리가 잘못 처리하면 우리 정부의 잘못으로 귀착된다. 검·경 지도부가 조직 명운 걸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조국 민정수석과 박상기·김부겸 장관은 문 대통령의 지시에 "제일 중요한 것은 진실 규명과 국민이 갖는 의혹에 대한 해소"라며 "재수사 등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사실을 명명백백히 밝히겠다"고 다짐했다.
  • ▲ ⓒ네이버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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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자신이 필요한 사건만 지시"…네티즌 비난 

    해당 기사에 댓글은 총 1만459개가 달렸다.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5%, 여성 25%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 20대 10%, 30대 21%, 40대 30%, 50대 27%, 60대 이상 12%로 40대가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기사에는 '좋아요'가 가장 많이 남겨졌으나, 댓글 대부분은 반대로 문 대통령의 정의로운 판단을 믿기 힘들다는 분위기였다. sumi***는 "100억원 들여서 북한사무소 지어주고 북한에 석유 준 사건들부터 조사해라. 그래야 공평하다"라고 말해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공감(공감 35개, 비공감 1개)을 받았다. 

    또 sgmt***는 "하는 김에 문준용·손혜원·서영교도 성역없이 하시지. 자신이 필요한 것만 하는 인권변호사 씨"(공감 28개, 비공감 4개)라며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최다 공감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khai*** "김태우 폭로는? 신재민·손혜원·손석희·김경수는?"(공감 28개, 비공감 4개), 007e*** "안희정·이재명·김경수·손석희·손혜원, 5·18 유공자들, 서영교·이정우 사건 등도 정의롭게 조사해 주십쇼"(공감 26개, 비공감 0개)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