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책임 회피 않겠다"
  • ▲ 최근 클럽 내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입구 문이 굳게 잠겨 있다. ⓒ뉴시스
    ▲ 최근 클럽 내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여러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구 클럽 '버닝썬'의 입구 문이 굳게 잠겨 있다. ⓒ뉴시스
    마약·폭행·성추행 등 각종 강력 범죄의 온상지로 의심 받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대표가 공식 입장을 통해 "클럽을 폐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최근 '버닝썬'을 둘러싸고 발생한 의혹에 대해 클럽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 대표는 "클럽 '버닝썬'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해 만들어낸 결과였으나 '버닝썬'이 설립 당시 취지와 다르게 세간에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다"며 "향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는 '버닝썬'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제기되는 일각의 주장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고 이로 인해 '버닝썬'을 둘러싼 모든 의혹이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의 문제라고 밝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이문호 대표가 올린 '버닝썬' 공식 입장 전문.

    버닝썬 대표 이문호입니다.

    먼저, 지금까지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최근 버닝썬을 둘러싸고 발생한 의혹에 대해 클럽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클럽 버닝썬은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어울릴 수 있을지 고민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버닝썬이 설립 당시 취지와 다르게 세간에 비춰지고 있는 상황이 안타까웠고, 이러한 상황에서 클럽을 계속 운영하는 것은 버닝썬을 찾아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오늘부로 클럽 버닝썬을 폐쇄하겠습니다.

    저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강남경찰서에서 진행되고 있는 버닝썬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 적극 협조하도록 힘쓰겠습니다. 동시에, 근거 없이 무분별하게 제기되는 일각의 주장들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이로 인해 버닝썬을 둘러싼 모든 의혹이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의 문제라고 밝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이에 대한 책임도 회피하지 않으리라 약속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며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