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창현 의원, 지난해 신규택지 후보지 자료 선공개 물의아이유 소속사 "건물 토지 매입, 투기목적 아냐..팔 생각도 없어"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가수 아이유(사진)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는 답변을 못할 것"이라며 확신에 찬 글을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최고위원은 7일 "아이유가 지난해 1월 매입한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소재 건물·토지가가 매매당시보다 23억원 상승,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사업으로 수혜를 입었다"는 보도가 불거진 뒤 아이유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자, "2018년 초에 샀다는 아이유가 비공개 정보를 취득했는지 확인할 수도 없고 별 관심도 없지만 2018년 9월 과천지역 신도시 정보를 유출하고 다닌 건 민주당 과천 시장과 민주당 과천 국회의원 신창현 의원이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재했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청와대 청원에 청와대는 답 못한다. 아니 안 할 것"이라며 "그냥 허허허 웃으면서 20만명이 안 됐다고 하고 말 것"이라고 조소를 날렸다.

    "과천시장으로부터 문서사진 받아 공개"

    앞서 지난해 9월 5일 신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과천을 포함해 경기도 8곳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 관련 자료(지역명, 부지 크기 등)를 정부 발표보다 먼저 공개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신 의원은 "임대주택 과잉 개발을 우려한 김종천 과천시장으로부터 문서사진 4장을 문자로 받았는데, 자료 어디에도 공개하면 안 된다는 표시가 없었고, 집값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공개했다"며 "이를 정보유출로 몰아가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 시장은 "해당 지역의 주택공급 과잉 개발이 우려돼 이를 상의하기 위해 신 의원에게 전화를 걸었고 비서실을 통해 관련 자료를 보내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신 의원은 국토교통위 위원직을 사임한 뒤 환경노동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다.  

    한편, 아이유 측은 "아이유가 해당 건물과 토지를 매입한 이유는 투기 목적이 아니라, 아이유 어머니의 사무실과 아이유의 개인 작업실, 그리고 후배들의 연습실 등으로 활용하려 했던 것"이라며 "시세차익을 노려 매각할 계획도 없을 뿐더러 '시세 차익이 23억원'이라는 정보도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