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당신의 노래가 유일한 위안"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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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교차로>를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 원로가수 故 최희준의 빈소가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 마련됐다. 그는 지난 24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장례식은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6일이다. ⓒ사진=공동취재단)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오후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8년 8월 25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교차로 시간입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지난 주 방송은 잘 하셨죠? 2주 만에 이렇게 조기자님 목소리를 듣게 되니 참 좋은데요. 아, 저만 그런가요?
▲조광형 = 저도 그리웠습니다.
△한주형 = 호호. 네 인사는 여기까지만 하고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어제 오후 가요계의 큰 별이 졌습니다. '하숙생'이라는 불멸의 히트곡을 남긴 원로 가수 최희준씨가 향년 82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는데요. 고인의 막내 아들은 "아버지께서 이날 아침 갑자기 의식을 잃고 편안하게 숨을 거두셨다"며 "특별한 말씀은 남기지 않으셨다"고 전했습니다.
△한주형 = 아마도 평소에 지병이 있으셨던 모양이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유족 측에 따르면 고인은 오랫동안 지병을 앓아왔는데요. 이날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오후 7시경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고요. 장례는 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발인은 오는 26일 오전 7시 45분에 진행될 예정인데요.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한주형 = 사실 저희 아버지 세대에서는 거의 우상 같은 존재였잖아요? '하숙생'이라는 노래 외에도 히트곡이 참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고인이 생전 어떤 분이셨는지 잠시 소개를 좀 해주시겠습니까?
▲조광형 = 엘리트 가수였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대중가수가 된 첫 번째 사례가 아닌가 싶은데요. 재학 시절 학과 대표로 축제에서 노래를 부른 게 계기가 돼 1959년부터 미 8군에서 가수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이듬해 발표한 '우리 애인은 올드미스'란 노래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인기 가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64년과 65년에 발표한 '맨발의 청춘'과 '하숙생'이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한 시대를 풍미한 톱스타로 등극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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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형 = 당시에는 대학을 나온 것만 해도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던 시절로 알고 있는데요. 게다가 서울대 법학과를 나오셨는데 정말 남다른 길을 걸어오셨던 것 같아요.
▲조광형 = 고등학교도 경복고를 나오셨어요. 그야말로 최고 엘리트 코스를 밟으신 분인데요. 대중가수가 지금처럼 각광 받던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처음엔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고 합니다. 원래 고인은 서울대 상대를 가려고 했는데 부친의 권유로 법대에 입학을 했다고 해요. 그만큼 고인에 대한 가족들의 기대가 컸다는 방증인데요. 학교에 들어간 고인이 갑자기 가수로 변신을 했으니 얼마나 상심이 컸겠습니까? 일설에 의하면 한 신문 기사를 보고 고인이 데뷔 앨범을 낸 사실을 알게 된 부친께서 보름 동안 아무런 말씀도 안하셨다고 합니다.
△한주형 = 그런데 나중에 정치인으로 변신을 하셨죠?
▲조광형 = 그렇습니다. 남다른 학력 때문에 주변에서 정계에 입문해보라는 권유를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 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고인은 이듬해 열린 15대 총선에서 경기도 안양시 동안갑 후보로 출마해 당선을 하게 됩니다. 국회의원 시절 문화관광위 소속으로 문화계 입법 과정에 앞장서는 등 많은 활동을 했는데요. 당시 이낙연 총리가 정치부 기자로 활동할 때 고인을 취재하면서 오랫동안 친분을 이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주형 = 그렇지 않아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SNS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겼더라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이 총리는 "내가 '맨발의 청춘'에 '하숙생'이었던 시절, 당신의 노래가 거의 유일한 위안이었다"며 "대학 선후배로, 정치인과 기자로 뵙던 시절의 따뜻하셨던 당신을 기억한다"고 말했는데요. 고인께서 은퇴하신 뒤 한두 번 노래방에 함께 갔을 때, 당신의 노래를 내가 불렀었다는 애틋한 추억을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한주형 = 지금도 허스키하면서도 그윽한 고인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신기록 제조기, 그룹 방탄소년단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차트를 휩쓸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4일 발표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엔써(LOVE YOURSELF 結 Answer)'가 공개 직후 미국, 캐나다, 일본, 브라질, 영국 등 전 세계 65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요.
타이틀곡 ‘IDOL’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66개 국가 및 지역에서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고요.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IDOL(Feat. Nicki Minaj)' 역시 니카라과, 마카오, 도미니카공화국 등 9개 지역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미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선 앨범에 수록된 전곡이 모두 ‘TOP 50’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엔써'가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IDOL’의 뮤직비디오 역시 벌써 2000만 뷰를 달성할 정도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주형 = 말이 필요 없는 대단한 그룹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해외 음악 차트를 석권하는 모습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돼 버린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승승장구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조광형 = 한 걸그룹 멤버가 쇼케이스 무대에서 '기절'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병원에 실려 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걸그룹 샤샤의 두 번째 싱글앨범 '왓 더 헥(WHAT THE HECK)'을 소개하는 쇼케이스가 진행됐는데요. 인터뷰 도중에 '완린'이라는 중국인 멤버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힌 완린은 스태프의 도움을 받고 무대 뒤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아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와 관련, 샤샤의 소속사 측은 "완린의 병원 진단 결과는 실신"이라며 "병원에서 '뇌로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실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완린은 병원으로 이송된 후 바로 의식이 돌아왔으나,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추가 검사와 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당분간 완린은 건강을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걸그룹 샤샤는 5인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주형 = 글쎄요. 완린씨의 나이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린 나이에 앨범을 준비하느라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요. 또 걸그룹가수들은 식단 관리도 철저하잖아요? 가끔씩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탈이 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었는데요. 기획사 측에서도 가수들의 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좋겠네요. 끝으로 한 가지 소식만 더 전해주시죠. -
▲조광형 =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배우 기주봉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재판부는 지난 23일 마약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기주봉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1만 2천원 추징을 명령했는데요. "피고인은 이전에도 대마초 흡연으로 구속된 전력이 있다"고 지적한 뒤 "다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배우 정재진의 형량 등을 감안해 이같은 형량을 확정지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기주봉은 2016년 12월 연극 '관객모독'으로 손발을 함께 맞춰온 정재진과 더불어 한 지인에게서 받은 대마초를 수차례 피운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처음엔 "모두 모르는 일"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다 나중에 흡연 사실을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주형 = 얼마 전에 해외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셨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참으로 실망스러운 뉴스가 전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사진 출처 = 뉴데일리DB / 뉴시스DB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사진공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