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김영배 비서관은 참여정부 靑 행정관… 김우영 비서관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 ▲ (왼쪽 윗줄부터)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인태연 자영업비서관. ⓒ청와대
    ▲ (왼쪽 윗줄부터)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 강문대 사회조정비서관, 김우영 제도개혁비서관, 김영배 정책조정비서관, 인태연 자영업비서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조직개편에 따른 일부 비서관 후속 인선을 단행했다. 이번 인선을 통해 청와대에서 근무할 비서관은 총 6명이다. 6명의 비서관 면면을 살펴보면 참여정부와 인연이 깊은 이력을 소유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자치발전비서관에 민형배 전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 ▲시민참여비서관에 정현곤 현 국무총리비서실 시민사회비서관, ▲사회조정비서관에 강문대 현 법률사무소 로그 대표변호사, ▲제도개혁비서관에 김우영 전 서울특별시 은평구청장, ▲정책조정비서관에 김영배 현 민주연구원 부원장, ▲자영업비서관에 인태연 현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자치발전비서관직에 임명된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은 참여정부 때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낸 인물이다. 정책조정비서관직에 임명된 김영배 부원장은 참여정부 때 행사기획비서관을 지냈다. 제도개혁비서관직에 임명된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냈다. 이들 3명은 모두 참여정부와 인연이 깊은 인물들이다.

    '3실장 12수석 49비서관'으로 개편

    이들 외에 정치적으로 좌파에 가까운 행보를 선보인 인사들이 청와대에 입성했다. 사회조정비서관직에 임명된 강문대 변호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노동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자영업비서관직에 임명된 인태연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8대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 시민캠프 공동대표’를 지냈다. 시민참여비서관직(전 시민사회비서관직)에 임명된 정형곤 비서관은 이번 개각에서 명칭 변경으로 인해 자리를 지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보다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비서실 조직 진단을 지난달 26일 실시했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2기 청와대 개편안으로 ‘1개 비서관’을 순증(純增)하기로 결정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을 통해 “현재의 비서실·정책실·안보실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8비서관을 3실장 12수석(8수석·2보좌관·2차장) 49비서관으로 1개 비서관을 순증(純增)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