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임희영 북경 중앙 음악원 임용…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 상하이 심포니 입단
  • ▲ 첼리스트 임희영(왼쪽),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 첼리스트 임희영(왼쪽),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금호영재 출신 첼리스트 임희영(32)과 더블베이시스트 성미경(26)이 중국 활동에 나선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이사장 박삼구)은 임희영은 북경 중앙 음악원에 정교수로 임용됐으며, 성미경은 중국의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상임지휘자 유롱)에 더블베이스 수석단원으로 입단했다고 밝혔다.

    1950년에 개교한 북경 중앙 음악원은 중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명문 음악학교로 대표 졸업생으로는 탄둔, 랑랑, 유자왕 등이 있다. 임희영은 북경 중앙 음악원에 정교수로 임용돼 9월부터 후학을 양성하며, 추후 중국 클래식 무대로 지경을 넓히게 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한 임희영은 졸업 후 도미,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석사학위를,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수석 졸업했다. 이후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과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에 합격해 두 학교를 동시에 수학했다.

    2016년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야닉 네제 세갱)에 첼로 수석으로 임명돼 활동한 바 있다. 워싱턴 국제 현악 콩쿠르 1위, 소라틴 국제 현악 콩쿠르, 시카고 베넷 첼로 콩쿠르 등 다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879년 창단한 상하이 심포니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오래된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로 2000년, 2007년 내한 공연을 펼쳤다. 성미경은 상하이 심포니가 최근 시행한 오디션에서 더블베이스의 수석연주자로 최종합격을 통보 받았으며, 8월 12일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미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 입학해 졸업하고, 미국 콜번 스쿨에서 전액장학생으로 최고연주자 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세계적 권위의 독일 마티아스 슈페르거 더블 베이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에는 친오빠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와 함께 금호아트홀 클래시컬 프론티어 시리즈 무대에 올랐다. 2015년에는 디토 페스티벌에서 성민제와 함께 더블베이스 4중주의 연주를 선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