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열고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의 발언에 대해 "근거없는 발언으로 남북 간 평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증언록 '3층 서기실의 암호'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CVID(검증가능한 비가역적 핵폐기) 원칙은 강제사찰과 무제한접근이 핵심인데, 김정은이 보장을 요구한 북한 체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진정하고 완전한 핵폐기,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바란다면 지속적인 경제 제재와 군사적 압박을 통해서 끝까지 밀고나가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면서도 "평화를 깨면서까지 북핵을 해결하는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지지하지 않고, 정부나 미국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진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