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평화·정의당 공동교섭단체 견제… "민주당 2중대 탄생"

정의당 "대선 후보 당시 안철수-유승민 그렇게 싸우더니…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체성 맞아서 합당했나"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3.14 11:26:45

▲ 유승민 전 바른정당 대표가 지난 2월 7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한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에게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 추진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2중대가 드디어 탄생했다"며 견제구를 날렸다.

유 공동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꼼수라고 볼 수밖에 없는 교섭단체를 만들 바에는 차라리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는 게 낫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정의당은 민주당보다 왼쪽에 있는 당이고, 평화당은 과거 국민의당에서 탈당하신 분들로 민주당보다 오른쪽에 있는 분들"이라며 "민주당보다 왼쪽에 있는 사람과 오른쪽에 있는 사람이 함께 교섭단체를 추진하는 걸 보고 민주당 2중대가 드디어 탄생했구나 생각했다"고 했다.

유 공동대표는 바른미래당과 사이가 좋지 않은 평화당에 "평화당은 별로 할 말이 없다"면서도 정의당에는 크게 실망했다고 내비쳤다.

그는 "자신들의 정체성에 남다른 자부심을 보여온 정의당에 크게 실망했다"며 "정의당은 그동안 해왔던 언행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일침 했다.

유 공동대표의 날선 비판에 정의당 김종대 대변인은 본지 통화에서 "유승민 대표는 대선 후보 당시 안철수 대표와 그렇게 싸웠는데, 안 대표와는 정체성이 맞아서 합당한 것이냐"며 "우리보다 먼저 국민에게 정체성 혼란을 준 정당은 바른미래당"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유 공동대표의 민주당 2중대 비판에 대해서도 "그 말은 교섭단체 전부터 우리에게 쏟아졌던 비난이기 때문에 새삼스럽지도 않다"며 "그러나 오히려 민주당과 손잡지 않고 평화당과 교섭단체를 했다는 건 민주당 2중대가 아니라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 것이냐"고 반문하며 "근거 있는 문제제기를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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