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군, 사망 후 뒤늦게 미끄럼 방지 매트·유리문 교체 논란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수송 지원 임무를 맡고 있던 육군 장병이 유리창 파편에 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0시35분께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환승주차장 인근 지원병력 숙소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A(20) 상병이 샤워장에 들어가던 중 미끄러졌다.

    A상병은 샤워실 유리문을 들이받고 깨진 유리창 파편에 옆구리가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A상병은 사고 직후 강릉 인근 민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치료 중 과다출혈로 숨졌다.

    운전자 숙소에는 육군에서 파견된 장병 150여명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은 대관련 환승주차장에서 메달리스트를 시상식장 등으로 수송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육군·평창올림픽 조직위는 A상병이 숨진 샤워실 유리문은 철제 틀에 유리가 끼워진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육군·조직위는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샤워실을 유리 없는 문으로 교체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를 설치해 재발방지 대책에 나섰다.

    또 조직위는 군과 함께 유족에 대한 장례, 보험 등 지원방안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