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쇼팽 콩쿠르 준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잉골프 분더(33)가 새 앨범을 발표했다.

    12일 발매하는 '쇼팽 & 리스트 인 바르샤바(Chopin & Liszt in Warsaw)'는 쇼팽과 리스트를 주제로 두 장의 CD에 담겨 있다. 바르샤바의 필하모니아 나르도바 연주홀에서 지휘자 야체크 카스프치크가 이끄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했다.

    앨범에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연주회용 알레그로', 평소에 잘 연주되지 않는 희귀한 작품인 리스트의 '헥사메론(Hexaméron)'이 수록됐다.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스위스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알브레드 코르토가 오케스트라 반주로 편곡한 버전이다.

    잉골프 분더는 "앨범은 나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3가지 요소를 담았다"며 "첫 번째 리스트는 피아니스트의 꿈을 꾸게 해준 음악가다. 두 번째는 쇼팽의 음악을 통해 22살 음악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세 번째로 바르샤바는 개인적인 행복과 음악적 발전의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 출신의 잉골프 분더는 빈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1999년 함부르크 스타인웨이 콩쿠르 우승, 2010년 쇼팽 콩쿠르에서 공동 2위(루카스 게뉴서스)와 협주곡 특별상, 폴로네이즈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분더는 오는 18일 롯데 콘서트홀에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야체크 카스프치크와 내한 공연을 갖는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