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측 "이 정도 규모로 조문객이 모인 건 처음"'눈물의 조문' 끝없이 이어져..19일 정오부터 구름 같은 인파 모여유가족, 타 조문객 배려..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만 조문객 받기로 결정
  • 지난 18일 서울 강남의 레지던스 객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유명을 달리한 아이돌 가수 종현의 빈소에 끝도 없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측은 19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원래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서 한 분씩 순차적으로 조문을 받아오다 너무 많은 인원이 참석하신 관계로, 지금은 '영결식장'에서도 열 분씩 들어가 목례를 취하는 방식으로 조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다른 조문객들을 배려하는 차원으로 오후 8시까지만 조문객을 받기로 했다"며 "조문 시간은 전적으로 유가족 분들의 요청에 따라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8시간으로 한정해 조문을 받는다고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 장례식장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장례식장 외 영결식장까지 개방해 조문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오늘 정오부터 시작된 조문 행렬이 오후 6시 현재에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정도로 많은 조문객이 몰린 건 처음 본다"고 덧붙였다.

    장례식장에서 조문객 수를 공식 집계하지 않는 관계로 오후 6시 현재 얼마나 많은 조문객이 빈소를 다녀갔는지는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3년 전 같은 장소에서 장례를 치른 故신해철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어느 정도 추산은 가능하다.

    2014년 지금과 마찬가지로 일반인들의 조문을 허용한 故신해철의 빈소에는 첫째날 4천여명, 둘째날 5천여명, 마지막 셋째날에는 1만여명이 모여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참고해 볼 때 영결식장까지 개방한 故종현의 빈소에는 적어도 1만명에 달하는 조문 인파가 모인 것으로 분석된다.



  • [사진 =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