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가 초호화 캐스팅과 함께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로 9월 10일 개막한다.

    우리나라 '악극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불효자는 웁니다'는 올해 기존의 원작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해석과 모던하고 세련된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1998년 초연 당시 세종문화회관 전회 매진행렬과 단 24회 공연으로 10만 명이 관람하는 등 국내 공연계 사상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다. 지난해 여름 17년만의 부활무대는 5만 명 관객들을 동원하며 호평을 받았다.

    이는 애잔한 감동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그간의 신파형 악극을 탈피하고자 젊은 배우들의 캐스팅과 한국의 정서를 담은 춤과 노래를 대폭 보강해 완성도를 높였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 어머니와 뒤늦게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아들' 역에 이종원과 안재모가 낙점돼 새롭게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지난해 혼신을 다해 연기했던 베테랑 배우 김영옥과 국민 엄마 고두심이 '어머니'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 외에도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유리, 이연두, 정운택, 트로트 가수 이종박이 가장 극적인 인물들로 분하며, 신인배우 문제령, 윤빛나의 합류로 더욱 젊어진 극을 실감하게 만든다. 관객들을 웃기고 울리는 변사 역할은 개그맨 이홍렬이 맡았다.

    악극은 해외 라이선스 뮤지컬과는 달리 가족애와 사랑 등 우리나라 정서에 바탕을 둔 이야기로, 음악과 춤을 통해 감동을 극대화한다. '불효자는 웁니다'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치열하게 헤쳐 살아 온 한 남자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려낸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9월 10일부터 10월 30일까지 공연하며, 7월 22일부터 하나티켓, 인터파크 티켓, 네이버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 메인포스터, 사진=P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