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는 필히 와야 한다, 그리고 온다!
    수소탄 반기는 얼간이들이 반대한다고?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이 나라의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문제다.
    작금의 안보정세는 예전과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니 이번에는 정부와 군의 결정과 선택을 한 번 믿어보자.
    그만한 일이니 지역 주민의 안전을 충분히 검토할 것이고,
    보상도 할 것 아니겠는가. 정부의 후속 조치가 미흡하면
    내가 앞장서서 싸울 것이다. 내 직(職)을 걸겠다. 우선 지켜보자!”

      ‘더위 먹은 흰소리’라고 하겠지만, 이런 국개[國개]와 뿔뿌리 단체장이 서너 명만 있었어도
    이 애물단지(?)는 아예 이 나라에 올 필요가 없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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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녘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도발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가 시작되고 부터 예견되었던 일이 눈앞에 벌어지고 있다. 북녘의 핵무기와 미사일은 이미 이 나라 많은 궁민(窮民)들의 뇌리에는 없다. 엊그제 북녘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실험 발사도 영화(映畫)에 나오는 한 장면 정도로 지나치고 만다.
     
      ‘사드’ 배치 여부를 ‘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절안깡’[절대로 정치판에서 철수 안 할 깡통]의
    무개념(無槪念) 깡통 찌그러지는 소리도 들린다. 히말라야를 다녀오신 ‘안대재’[안경잽이 대권 재수생]나 ‘그당’에게는, 북녘의 핵무기와 미사일은 원래부터 애들 장난감이었다.
    이분들에게 뭘 바라겠는가. 헌데...

      엊그제 ‘북악(北岳)산장’에서 요리 드시고, 여주인의 환송을 받으신 ‘새무리’들은 또 뭔가.
    “사드는 필요한데, 내 지역구에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안 된다!”고.
    그 요리가 ‘중화요리’였다지 아마.
      제 아무리 그 무슨 “혁신”에다가 “계파 청산”이란 걸 백날 해 봐라! 물론 될 리도 없겠지만...
    이러고서 궁민(窮民) 51% 이상의 감동을 이끌어내겠다? 천만의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궁민(窮民)들의 짱돌 세례나 받지 않으면 다행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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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 배치 지역이 발표되기도 전에 언론에서 후보지라며 몇몇 곳을 지목했다.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들 지역에 배치는 결코 허용할 수 없다고 재빨리 성명
    서를 발표한
    뿔뿌리 단체장들이 있다. 똥 씹은 표정을 지으며, “결사(決死) 반대”를 배경으로 삭발(削髮)도 했다.
      지역 주민의 안전이 얼마나 절박했으면 배치 지역이 확정되기도 전에 그리도 빨리,
    목숨까지 내놓고 저럴까?
      화장실에 가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외친다.
    “속도가 힘이다. 앗싸! 재선(再選)은 틀림없다. ‘사드’여 Thanks!”

      ‘사드’를 이 나라 어딘가에 갖다놓겠다는 발표가 있자마자 예상대로 튀어나온
    뛔놈의 극렬한 반발과 로스께의 반대, 그리고 “물리적 대응 조치” 운운하는 북녘의 반응을
    종합하면, 한 마디로 “아프다!”는 소리다.
    뒤집어 말하면, 이 ‘낀 나라’가 태평양 건너의 양키와 힘·의지를 합하면 그들의 목젖을 확실히
    누를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무기로서의 ‘사드’보다 그 동맹의 힘이 갖는 엄청난 파괴력이 증명되고 있다. 하여...

  •   ‘데자 뷰’(deja vu)라는 말이 있다.
    지난날 ‘광우뻥 좃불놀이’의 그 장엄·결연한(?) 외침과 손짓을 다시 본다.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
    물론 저 제주도의 ‘강정 마을’에서 벌어진 활극도 빠질 수는 없다.
      그 때와 판박이로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를 쐬느니, ‘최고 돈엄(豚嚴)’이 보내주시는 수소탄을 맞겠다!”는 의지가 뭉칠 것이다.
      ‘사드’ 부지(敷地)가 결정되면, 여러 신부님·수녀님·중님·목사님·광대·풍각쟁이,
    ‘참(斬)교육 노동자’, ‘억대 즈음 연봉(年俸) 노동자’ 등등이 그 무슨 ‘평화버스’[假稱]를 만들고, 탈 것이다. 그리고는 달려갈 것이다.
      이 나라와 양키 나라가 지도(地圖)에 있는 그대로 태평양 폭만큼이나 벌어지길 바라는
    북녘 ‘최고 돈엄(豚嚴)’과 뛔국 ‘시(習) 따거’의 뜻과 희망을 싣고서. 그러나...

      ‘사드’는 온다!

      ‘안대재’도 ‘절안깡’도 그렇다. ‘성명서를 발표한 자’나 ‘삭발한 자’는 더더욱이다.
    기회주의에 찌든 ‘새무리’도 역시다. 그 ‘평화버스’ 탑승자들도 물론이다.
      “수소탄을 좋아하고 반기는 얼간이들이 결코 이 나라 궁민(窮民)을 대표할 수는 없다!”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