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D. 번 주한 미해군사령관
  • ▲ 3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열린 제 17회 함상토론회에서 윌리엄 D. 번 주한 미해군사령관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3일 제주민군복합항에서 열린 제 17회 함상토론회에서 윌리엄 D. 번 주한 미해군사령관이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해군은 6월 3일 제주민군복합항에 4,900톤급 신형 상륙함 천왕봉함(LST-Ⅱ)에서 '제17회 함상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논제4] 발표자 윌리엄 D. 번 (William D.Byrne Jr.) 주한 미해군사령관의 발표 내용이다. 

    안녕하십니까?오늘 함상토론회에서 한-미 동맹,특히 양국 해군간의 협력 방법에 대하여저의 견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입니다.주한 미 해군 사령관인 저에게 이 주제는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부산에서 건조된 상륙함인 천왕봉함은 토론회 개최에 최적의 장소라 생각됩니다.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자면 주한 미 해군 사령부는 최근부산으로 이전하였습니다.우리는 대한민국 해군 작전사령부와 더 가까이위치하기 위해 서울에서 이전하였습니다.만약 부산에 방문하신다면 양국의사령부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협력에 대해서는 제가 아주 잘 알고 있는 주제라 할 수 있습니다.이번 함상토론회는 역내의 파트너들과 협력 없이 이루어질 수 없는 다수국가가 참가한 PacificReach직후에 실시하는 것으로 이는 완벽한 타이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를 토론회에 초대해주신 대한민국 해군 참모총장 정호섭 대장님과 전력분석시험평가단 김해남 대령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우리는 해양안보라는 공동의 주제 하에 연합하였으며,저는 우리의 대화가이 토론회에서 끝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70년을 넘게 한-미 동맹은 아-태 지역에서 평화,안정,안보를 수호하는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70년간 미 해군은 해양안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대한민국 해군과협력해왔습니다.우리의 동맹은 전투에서 시작되었고,평화 속에서 더욱강화되었으며,철저한 상호 협력 하에 동맹을 유지해왔습니다.아-태 지역에서의 우리 노력은 계획적이며,변함없이 지속하고 있습니다.우리는 70년 이상 협력해왔으며,솔직하게 말해서 우리의 동맹이 제대로작동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저는 현재 안보상황을 고려한 한-미 해군의 협력 발전방안을 발표해 달라는부탁을 받았습니다.저는 일단 우리의 동맹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먼저 설명한 후,협력 계획과 추가적인 훈련 계획을 통해 다수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할 것입니다.첫째,우리의 동맹은 왜 중요합니까?아-태 지역에 대한 국방부의 해양목표 중 하나는 해양에서의 자유를 수호하는 것입니다.

    물이 지구의 70%를 구성하고 있다는 말은 많이 회자되고 있으며,여기에는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세계 인구의 80%가 물 주변에서 살고 있으며,세계 무역의 90%는 바다를 통해 이루어집니다.한국의 관점에서 이 수치는 99%로 상승합니다.이 함정이 건조되고,저의본부가 위치한 부산은 세계에서 5번째로 바쁜 컨테이너 항구이며,동북아시아에서 가장 큰 환적항입니다.해양의 자유와 해양안보는 한반도의 안정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번영을 위해서도 필수적입니다.물론 항행의 자유는 상선들의 자유만을 뜻하지 않습니다.이는 군함과항공기가 국제 법에 따라 바다와 하늘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아-태 지역에서 수십 년간 치명적인 분쟁이 일어나지 않았지만,안보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항로는 더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더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그리고 증가하는 자원 수요는 오랜 기간 영토분쟁을 심화시켰습니다.한-미 해군은 해양안보와 안정을 위해 핵심역할을 갖고 있습니다.이는훈련을 통해 이루어집니다.우리는 주기적으로 연합훈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협력적인 훈련의 질과 양은 우리 연합군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각각의 해군으로써 우리들은 각 단계들이 일상이 되고,우리의 머릿속에새겨질 때까지 끊임없이 훈련합니다.이러한 헌신적인 훈련은 동맹국들과함께할 때 더욱 더 중요합니다.우리는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이것이 우리가 북한 혹은다른 적대국과의 잠재적인 분쟁을 염두에 두고 광활한 동해와 혼잡한 서해에서 훈련 및 연습을 하는 이유입니다.동맹의 영향력은 훈련의 빈도와 범위에 달려있기에 우리는 끊임없이 훈련을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매년 가을 세계 최대의 컴퓨터 기반 지휘통제 연습인UFG를 시행합니다.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연합군의 준비성과 상호연계성을 증진하기위해 우리는 대한민국과 언제나 긴밀히 협력해 왔습니다.2주간의 연습을 위하여 계획 수립은 8개월간 지속됩니다.우리는 2016년UFG를 지난 2월부터 계획하기 시작하였으며,이달 말에는 KR을 계획하기시작할 것입니다.작년 UFG는 DMZ에서 목함지뢰가 터져 육군 병사 두 명이 중상을 입고긴장상태가 고조되었을 때 실시하였으며,실제 세계를 모의한 연습이 아니라실제 세계가 연습을 모의하였습니다.

    기억하시는 것과 같이 북한이 잠수함들을 출항시키면서 긴장상태가 해상으로 빠르게 퍼져갔습니다.한-미 해군 장병들은 즉시 각자의 자리에 위치했으며,실제 정보 및 작전보고서를 서로 공유하기 시작하였고,공격에 대응할 준비를 하였습니다.우리의 즉각적인 연합 대응은 연습 동안 수행된 통합 훈련의 직접적인결과입니다.올해 봄에는 KR연습과 기타 지휘소 연습을 실시하였으며,이는 한ㆍ미해군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태세를 확고히 갖추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우리는 또한 연합 상륙,소해,해난 구조,잠수함 구조 훈련을 포함하는다양한 별개의 연습들을 수반하는 FE훈련을 시행하였습니다.북한은 다시 한 번 우리의 강력한 동맹에 이유 없는 공격으로 대응하였지만,미군과 한국군은 북한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화된 방법으로 대응하였습니다.

    그 동안 주한 미 해군 사령부와 대한민국 해군본부는 총 8회에 걸쳐 전략대화를 가졌으며,이는 협력분야를 파악하고 각 과제들을 완수 시까지 모니터하기 위한 연합 지휘 회의입니다.전략대화는 많은 성과를 도출했으며,대한민국 함정에 미 MV-22Osprey를탑재하여 상륙시키는 계획도 최초로 포함했었습니다. 

    이달 말 미 7함대 사령관인 Aucoin중장은 대한민국 해군 작전사령관인 이중장과 함께 제2차 대잠전 협력 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을 것입니다.이 위원회에서는 아-태 지역의 대잠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미해군의 모든 활동들을 조율해 나갈 것입니다.위원회가 달성한 가장 최근의 업적은 4월에 개최한 최초의 통합 전구대잠전 훈련입니다.

    평택에 위치한 천안함 기념관에 방문한 사람들은 대잠전 능력이 가장중요한 전투능력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10월에 저는 제3차 UN 사령부 해군 구성군사령관 기뢰대항책 심포지엄을개최할 것입니다.작년에 UN 파견 10개국들은 그들의 기뢰대항 능력을 동맹군과 공유하기위해 심포지엄에 참가하였습니다.

    또한 가을에 우리는 ClearHorizon기뢰전 훈련을 시행할 것입니다.과거에이 연습은 한-미 해군이 각국의 기뢰대항 능력을 시험하는 양국 간의훈련이었습니다.작년 UN 사령부 기뢰대항책 심포지엄에 참가했던 각국 대표들은 ClearHorizon훈련을 다국가 훈련으로 실시하자는 것에 동의하였으며,올해부터우리는 이를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저는 또한 RIMPAC 훈련을 강조하고 싶습니다.이미 아시다시피 한국과미국,그리고 20여개의 동맹국 해군들이 세계 최대의 국제 해상훈련인RIMPAC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국가적 훈련을 통해 우리는 미국,한국 그리고 지역에서의 해군능력을 유지합니다.그리고 실제 위협이 존재하고 있으므로 우리의 지속적인연합훈련과 동맹은 양국의 해군이 위기 시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다국가적연습을 시행하는 것은 중요합니다.사실 한-미 해군은 모든 전쟁 상황에서의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할 것입니다.

    이번 주 지역 내 모든 해군들은 침몰한 잠수함을 구조하는 Pacific-Reach훈련에 참가하였습니다.마지막으로 저는 대한민국,일본 그리고 미국의 세 국가 간의 해군 협력을언급하고 싶습니다.이러한 협력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상당한 공헌을하고 있습니다.일본 해상자위대와 대한민국 해군의 협력계획은 앞에서 발표되었으므로 여기서는 깊이 다루지는 않을 것입니다.하지만 한-미-일 관계는 세 국가들이민주주의,인권 수호,자유시장이라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기에 중요합니다.

     미-일 동맹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일본 내 평화와 안보를 위해 5만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한국의 수호에 중요한 요소입니다.모든 협력은 우리 헌신의 실질적인 상징이며,한국과 일본 국민들의 번영에 꼭 필요한 지역 안정과 안보라는 공통분모를 나타냅니다.북한이 지니고 있는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를 포함하는 한-미-일협력은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끝맺기 전에 우리의 지역은 불안정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우리가직면할 도전과제들은 바뀔 것이지만 우리의 결의는 굳건히 유지될 것입니다.

    위협이 변화하고 도전과제들이 나타남에 따라 우리는 그에 적합한 계획들로 수정해 나갈 것입니다.이는 신규 혹은 향상된 훈련 종목,항행 및 초계의 자유와 같은 실제 활동,혹은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토의를 포함할 것입니다.미래의 성공 열쇠는 과거와 동일합니다.열린 의사소통,자유로운 정보교류,그리고 끊임없는 연습입니다.맺으면서 저는 존 리처드슨(John Richardson_미 해군 참모총장님의 2016년 해양우세유지를 위한 계획에 포함된 네 가지 강령을 설명하겠습니다.

    이 강령은 미 해군 모든 분야에 적용되며,아-태 지역의 한-미 동맹과오늘 토론회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1.작전을 수행하고 단호하게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연합함대 유지를 위해 바다에서의 해군력을 강화하자.

    2.우리 군에 최고의 개념,기법,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학습속도를 이룩하자.

    3.해군은 헌신,희생,성공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다양한 개개인으로이루어진 한 팀이므로 미래를 위해 우리 해군 팀을 강화하자.

    4.우리의 작전적 관계 향상을 위해 동맹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강화하자.

    신사 숙녀 여러분,이렇게 여러분들 앞에서 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같이 갑시다.그리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