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월 스위스에서 진행된 ‘2015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서밋’에 함께 참석했던 박연미(23) 북한인권운동가입니다. 나는 21세기 가장 야만적인 김정은 독재정권의 실상을 유창한 영어로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3만 탈북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사진 = 림일 기자]
    ▲ 지난 2월 스위스에서 진행된 ‘2015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한 제네바서밋’에 함께 참석했던 박연미(23) 북한인권운동가입니다. 나는 21세기 가장 야만적인 김정은 독재정권의 실상을 유창한 영어로 국제사회에 적극 알리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3만 탈북민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사진 = 림일 기자]


    어느덧 한 해가 저뭅니다. 광복과 분단, 그리고 통일염원 70주년이었던 뜻 깊은 2015년이 서산너머 기울어집니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수령숭배와 혁명교양, 정치행사로 지긋지긋한 북한정권을 뛰쳐나온 우리 탈북민들이 기필코 ‘통일원년’이 되기를 바랐던 올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집니다.

    오늘도 두고 온 고향 땅에서 굶주림과 추위에 떠는 부모형제들을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무능한 김정은과 노동당체제를 비판하면 총살되고 일보다 수령의 사상학습이 우선이고 너무 배고파 탈북하면 감옥에 수감됩니다.

    그 불쌍한 2천만 인민을 구원할 방법은 오직 하나! 대한민국이 이루는 통일밖에 없기에 우리 탈북민들은 연두부터 목이 터지게 “인민의 살인마 김정은을 타도하자!” “극악무도한 조선노동당 몰아내자!”를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고향땅과 가까운 판문점에서, 서울의 광화문광장과 여의도에서, 저 멀리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곳곳에서 21세기 가장 야만적인 김정은 독재정권의 잔인함과 2천만 인민의 비참함을 알리고 또 알렸습니다. 세상 사람들에게 철의 장막에 가려진 동토의 땅, 북한의 어두운 진실을 전하고 또 전했습니다.

    그 위대하고 성스러운 통일운동에 용감한 모습으로 앞장선 분들이 있었습니다. 역사에 기록될 올 한 해, 7천만 민족의 70년 숙원인 조국통일을 위해 활활 타오르는 뜨거운 불길처럼 보낸 훌륭한 탈북민지도자들입니다.

    -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 안명철  NK워치 대표

    - 서재평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장

    -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사령관

    - 박상학  자유북한연합 대표

    - 강철호  새터교회 담임목사

    - 김규민  영화감독

    - 채경희  삼정학교 교장

    - 지현아  북한인권운동가

    - 박연미  북한인권운동가

    자신의 안일과 행복을 뒤로하고 오직 불쌍한 2천만 인민의 인권개선과 생명구원을 위해 각 분야에서 헌신하며 묵묵히 한길을 가는 믿음직한 동지들입니다. 누가 뭐라도 통일조국 역사에 위대한 공헌자로 금문자로 아로 새길 이름들입니다.

    영광의 2015년 훌륭하신 박연미, 지현아, 채경희, 김규민, 강철호, 박상학, 최정훈, 서재평, 안명철, 강철환 님이 계셨기에 행복했습니다. 필승신념, 결사의지인 우리의 통일염원은 2016년에도 계속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015년 12월 28일 - 서울에서
    당신들의 벗, 림일 작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