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수단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펼치는 한빛부대는 지난 23일 성탄절을 앞두고 현지 난민보호소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크리스마스행사를 가졌다.ⓒ합참
    ▲ 남수단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펼치는 한빛부대는 지난 23일 성탄절을 앞두고 현지 난민보호소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크리스마스행사를 가졌다.ⓒ합참

    우리군은 남수단에서 내전 때문에 잊혀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지역민과 함께 했다.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보르기지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빛부대가 지난 23일,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가졌다.

    남수단은 주민의 50% 이상이 기독교인이지만 오랜 내전으로 산업 기반시설이 황폐화돼 200만 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고, 이 중 18만여 명이 UN의 보호를 받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빛부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인근 난민 보호소 어린이들이 소외되지 않은 가운데 꿈과 희망을 가지고 훌륭하게 자라 주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기획하였다.한빛부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장병들과 함께 트리를 꾸미고, 징글벨 등 캐럴송을 불렀다.

    집으로 돌아갈 때는 선물보따리도 덤으로 받았다. 비록, 기후적 특성으로 화이트크리스마스를 기대할 수는 없었지만, 함께 만든 트리에 수십 개의 불이 밝혀지자 눈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에 여기저기서 환호성을 터트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 ▲ 남수단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펼치는 한빛부대는 지난 23일 성탄절을 앞두고 현지 난민보호소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있다.ⓒ합참
    ▲ 남수단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적 활동을 펼치는 한빛부대는 지난 23일 성탄절을 앞두고 현지 난민보호소 어린이들을 초청해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고 있다.ⓒ합참

    행사에 참석한 웰 군(6세)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처음 만들어 봤다. 점등되어 반짝거리는 불빛이 너무 아름답고 평화롭다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소중한 선물을 선사한 한빛부대가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유경부 대위(36세)는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의미 있는 선물을 해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더욱 따뜻하게 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