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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도지나? 북(北) 뒤치다꺼리 병(病)
    석달 전 일도 잊으면서, 역사 전쟁에 이길 거라고?

    이 덕 기 / 자유기고가

      북녘이 목함지뢰 도발을 저지른 지 석 달이 지나가고 있다.
    그 때의 긴장(緊張)은 찾아 볼 수 없고,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8·25합의’에 의해
    남북간 민간교류가 재개(再開)되고 있나 보다.
      ‘8·25합의’ ⑥항에 “남과 북은 다양한 분야에서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니, 합의 이행을 굳이 반대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   = 북한 지역에서 발굴된 고려 시대 유물들이 제대로 보존 처리가 안 된 채
    임시 건물에서 전시되는 실정이어서 우리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의원들은 2일 개성 만월대(滿月臺) 발굴 현장을 방문한 뒤
    “발굴 유물에 대한 북측의 관리가 매우 미흡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통일 시대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문화재 발굴과 보존을 적극 지원하자”고
    제안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공동 유물 발굴을 통해 남북한이 역사 인식에 대한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2015년 11월 3일 조선일보>

      한 마디로 “그럼 그렇지”다.
    ‘혹시나’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로 간다.
    “다양(多樣)한 민간교류=다량(多量)의 퍼주기” 공식(公式)은 변할 수가 없는가?


  •   북녘의 ‘최고 돈엄(豚嚴)’과 그 언저리 세력은 매우 영민(英敏)하다.
    세습독재 체제 유지와 ‘백도혈통(百盜血統)’ 우상화, 그리고 한반도 적화(赤化)를 위한
    군사력 증강과 대남(對南) 공작에 들어가는 비용(費用) 이외에는 여간해서 자기네 돈을 안 쓴다. 여러 가지 귀찮게 쓸데없이 신경써야하고 손 가는 일 뒤치다꺼리를 해 주는
    ‘얼간이’들이 널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최대의 봉’은 유감스럽게도 남녘의 이른바 ‘인도주의자(人道主義者)’와 ‘통일운동가’들이다. 북녘 얘기만 나오면 오금을 못 펴는 정치인들도 빠지지 않는다.
    종북(從北)으로 통칭되는 추종(追從)·굴종(屈從)의 군상(群像)은 말할 것도 없고...

      굶어죽는 인민들 구제(救濟)로부터, 결핵(結核) 치료·예방 등 각종 질병 퇴치,
    가뭄과 수해(水害) 등 자연 재해(災害) 복구, 소나무 병충해 방재(防災)와 산림 녹화...
    이루 열거하기도 힘들다. 남녘에다 대고 구걸성(求乞性) 협박을 하기만 하면,
    ‘얼간이’들은 득달 같이 해결하겠다고 나선다.
    아주 보기도 듣기도 좋게 “통일에 대비해서...” 또는 “인도주의 차원에서...”
    아니면 “남북관계 개선을 기대하며...” 등을 내걸고 말이다.

      위에 열거한 이러저러한 일들은 인민을 지배하는 정권이면 의당(宜當) 해야 하고,
    자신들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손 안대고 코 풀 수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런 일에 들어갈 돈은 다른 데로 돌려 펑펑 쓸 수 있다.
    뒈진 애비·할애비 몸뚱아리 방부(防腐) 처리, ‘최고 돈엄(豚嚴)’ 놀이·휴양시설,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 공작원 육성... 불문가지(不問可知)다.

      더군다나 지원된 식량, 의료품, 수해 복구 물자 등은 대부분 삥을 뜯어 딴 주머니에 집어넣거나 군사용으로 전용한다. 인민의 불행(不幸)에 편승한 앵벌이다.
      ‘얼간이’들이 “통일에 대비한다”는데, 적화통일(赤化統一)을 앞당기겠다는 건지
    자유통일을 하겠다는 건지 분간이 안 간다.

  •   문화재 발굴·보존이라고 예외(例外)는 아니다.
    피양 인근에 ‘단군릉(檀君陵)’이라는 게 있다. 김씨 일가, 즉 ‘백도혈통(百盜血統)’이
    한민족 지배의 적통(嫡統)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만든 신전(神殿)이다.
    있지도 않은 단군의 유골(遺骨)을 발굴했다며 난리를 치고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만든 것이다.
      이렇게 기회만 있으면 ‘민족’, ‘우리 민족’을 외쳐대면서 어찌 다른 문화재 발굴·보존은
    ‘미제(米帝)의 앞잡이’에게 맡기려 하는지...

      더 웃기는 건, “우리 정부의 대책 마련 시급”이니 “통일 시대 대비 차원에서 문화재 발굴과 보존 적극 지원” 운운하는 ‘얼간이’들의 짓거리다. 거기다가 그 무슨 “공동 유물 발굴을 통해 남북한이 역사 인식에 대한 접점을 찾는다”고?
    졸던 우리 집 강아지가 놀라서 깨겠다. ‘남북한 역사 인식 접점’ 같은 소리 말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접점이나 찾도록 해라.

      =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4일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올해 쌀값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가 북한에 쌀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북에 대한 식량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서 우리가 당면한 쌀값 하락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2015년 11월 4일  동아닷컴>

      자다가 봉창 뜯을 일 있나?
    우리 농민들이 땀 흘려 거둔 쌀을 이번에도 돼지새끼에게 거저 바치라고?
    남녘의 올 농사가 대풍(大豊)인 게 북녘 ‘최고 돈엄(豚嚴)’이 DMZ에 목함지뢰를 묻으라고
    지시한 덕분이기라도 한가? 왜 ‘5·24 조치’는 당장 해제하라 하지 않고?
    북녘 돼지새끼에게 바친다고, “냅둬유∽ 개나 주게...”

      새(鳥)무리 의원 총회에서 “역사 교과서는 역사편찬위원회에 맡기고, 민생·경제에 전념하자”고 했다더니, ‘최고 돈엄(豚嚴)’ 경제 챙기기에 우선 나서기로 했나?

      말마따나 어려운 북한 주민과 통일을 위해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녘을 대상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때를 놓치면 안 되는 사안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북(對北) 접촉 과정이나 사업 현장에서 “너희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우리가 대신한다. 여기에 대해 반성하고, 절대 도발할 꿈도 꾸지마라”거나, “핵·미사일 포기하면 당장 해결될 일 아니냐”고 따끔하게 지적하고 제대로 야단 한 번 쳐보기라도 했는가 묻고 싶다.
    퍼주면서도 마냥 비굴(卑屈)했지 않았은가 말이다.

  •   목함지뢰 도발로 ‘궁민(窮民)의 군대’ 두 명의 전사(戰士)가 다리를 잃었다.
    그 결과가 ‘얼간이’들의 무의미한, 아니 반(反)자유통일 ‘인도주의’ 노름,
    막말로 어린 ‘최고 돈엄(豚嚴)’의 시다바리로 다시 이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

      불과 3개월 전의 일을 벌써 잊고 쌀을 갖다 바치자면서 ‘역사 전쟁’에서 이겨보겠다고?
    택도 없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앞세운 ‘역사 전쟁’은 결코 질 이유가 없는 싸움이다.
    하지만, 절대로 방심(放心)해서는 안 된다.
    이 싸움의 선봉(先鋒)과 주력(主力)은 애국세력이 맡고 있다.
    대한민국 건국·호국·중흥과 자유민주주의 발전의 주도세력이 선진화된 젊은이들과 힘을 합쳐,
    사이비(似而非) 민주 집단·세력과 그를 조종·지원하는 세습독재를 누르고 당당히 이길 것이다. 

      북녘의 눈치를 살피면서 전리품(戰利品)이나 넘보려는
    기회주의자(機會主義者)와 양비론자(兩非論者)들은 꺼져라!

    <더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