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성공적인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의 활동을 마친 소나무. 소나무는 지난 7월 20일 ‘퓨처스쿨’ 콘셉트를 바탕으로 소포모어 앨범이자 동명의 타이틀 곡 ‘쿠션’을 발표했다. ‘쿠션’은 데뷔곡 ‘데자뷰’에 못지않게 파워풀한 군무와 독특한 의상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기존 걸그룹들과 차별화된 소나무만의 ‘걸스힙합’ 독자 노선을 확고히 했다.

    한복을 입고 단아한 소녀로 변신한 소나무, 추석을 앞두고 이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어 보았다.

  • 소나무는 평소 무대에서 입었던 화려하고 스포티한 의상과 달리, 수려하게 한복을 차려입고 인터뷰에 임했다. 리더 수민은 “오랜만에 한복을 입으니 단아해지고 조심스러워 지는 기분이라 좋다”며 한복을 입은 소감을 전했다. 하이디는 “어릴 때 한복을 수시로 입었다. 크면서 입을 기회가 없었는데 무대에서 강한 분위기의 의상만 입다가 한복을 입으니 여성스러워지는 기분이라 좋다” 뉴썬은 “잘 입지 않았던 옷이라 불편한 감도 있는데, 전통 옷이라 이런 기회를 통해 입을 수 있어서 뜻 깊다.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생활한복도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추석에 얽힌 남다른 에피소드 또한 들을 수 있었다. 의진은 “작년 추석은 데뷔 바로 전이라 휴가를 받지 못했다. 그런데 엄마가 제사 음식들을 숙소로 보내주셔서 멤버들과 함께 먹었다. 숙소에서 멤버들과 함께 추석 음식을 먹는 느낌은 뭔가 색다르고 좋았다”며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을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 꼽았다. 수민은 여성스러운 외모답게 가족들과 ‘송편 만들기 시합’을 벌인다고 전했다. 수민은 “가족들이랑 추석에 송편을 누가 더 예쁘게 빗나 시합했다. 엄마가 추석을 예쁘게 빗어야 자식을 잘 낫는다고 그러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하디이는 “여자다 보니까 관리를 해야 해서 맛있는 음식들을 잔뜩 먹고, 나가서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여자 아이돌이다 보니 외모와 몸매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할 터. 멤버들은 전체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겸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일 스케줄을 마치면 안무 연습으로 운동을 하기도 하고,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개인적으로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으로 몸매 관리를 하고 있다는 멤버들. 특히 수민은 최근 필라테스에 꽂혀 여유시간이 있을 때마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돌에게 추석 특집 방송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MBC '아이돌 육상대회‘일 것이다. 소나무 역시 ’아이돌 육상대회‘에 출연했다. 하지만 소나무는 달리기 외에 다른 종목에는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멤버 내에서 ’힘‘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진은 “씨름을 너무 하고 싶더라. 몸을 쓰면서 하는 종목이 긴장감 넘쳐 보이고 재밌을 것 같다”며 남다른 의지를 드러냈다. 또 하이디는 “못하지만 양궁이 멋있어 보여서 해보고 싶다” 수민은 “높이뛰기를 중학교 때 잘했었다.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번 활동을 마친 소감과 다음 활동에 대한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데뷔한지 9개월쯤 됐는데, 팬클럽 ‘솔방울’ 함께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쭈욱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추석 잘 보내시고 소나무 많이 사랑해주시구 많이 기대해주세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 할게요”
    [사진 촬영 - 고아라 기자 / 의상 협찬 - 한복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