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인도보다 못한 한국

  • 올해 초 홍콩에서 독감으로 500명 이상 사망,
    인도에서 신종플루로 900명 이상 사망.
    그래도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졌다.
    "우리 정부는 무능하고 방역망은 무너졌으니 
관광 올 생각을 접으라"는 식의 자해적 선동 보도는 없었다.

趙甲濟  

20일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하루 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는 전날과 같은 166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166명은 병원 입원 또는 내원한 환자가 77명(46%), 환자 가족이나 가족 이외의 문병 등 방문객이 59명(36%), 병원 관련 종사자가 30명(18%)이다. 공기전염이 되지 않으므로 일반인들 사이에 무작위로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 즉 잘 통제되고 있는 질병이란 뜻이다. 
  
  추가 사망도 없어 사망자는 총 24명, 치사율 14.5%. 남성이 17명(71%), 여성이 7명(29%)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70대가 각각 8명(33%)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4명(17%), 80대 3명(13%), 40대 1명(4%) 순이다. 사망자 24명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등 기저질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이 22명(92%)이었다. 합병증이 아닌 메르스만으로 사망한 이는 극소수라는 이야기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06명(64%)으로 전날(112명)보다 6명 감소했다(20일 오후에 사망자 1명 추가 발생). 
  19일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가 감염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16명이다. 이 중 6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아직 1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없다. 
  
  1958년 한국에서 일본뇌염으로 2178명 사망, 2009~10년 한국에서 신종플루로 214명 사망, 올해 초 홍콩에서 독감으로 500명 이상 사망, 인도에서 신종플루로 900명 이상 사망. 2015년 한국을 제외하곤,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졌다.

 "우리나라는 전염병이 도는데도 정부와 대통령이 무능하여 방역망이 무너졌으니 아예 관광 올 생각을 하지 말라"는 식의 自害的 선동 보도는 없었다.
 '보건계엄령'을 펴야 된다는 주장도, '방역망이 무너졌다'는 과장도 없었다.

왜 유독 박근혜 정부 시절에 들어와서는 과거에 없던 규모와 방식의 선동이 일어나
어느 나라에서도 보기 드문 '선동에 의한 국가위기'가 초래되는가?
좌파정당 등 선동하는 세력이 강하고, 종편 등 선동수단이 다양화되었으며,
분별력과 교양의 기반이 약화되어 선동당하는 국민들이 늘고,
여기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탓이다.

모든 선동은 自害로 끝나는데, 이는 선동한 사람들이 결국은 피해자로 전락한다는 뜻이다.
즉, 기자, 정상배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메르스 사태는 신기루 같은 한바탕의 소동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약한 독감 수준의 전염병이었는데 너무 호들갑을 떠는 바람에 경제가 망가졌구나 하는
후회를 할 때는 이미 늦었다. 
  
  <최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되는 가운데,
2009년부터 2010년 초까지 유행했던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수는 총 21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는 ‘H1N1 인플루엔자’(신종플루)의 전염병 경보를 최고 수준인 6단계 ‘대유행’으로 선언했다. 신종플루는 A형 인플루엔자의 변형으로, 사람, 돼지, 조류 등을 감염시키는 新種(신종) 바이러스다. 그해 초 멕시코에서 최초 발병한 뒤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로 퍼져 나갔다. WHO는 2010년 8월10일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를 선언했다. 
  
  2010년 1월,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본부장 전재희 당시 복지부 장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가 총 214명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2010년 1월16일 기준)>(조갑제닷컴).
  
  <일본뇌염이 1949년 한국에서 처음으로 유행, 2729명이 죽었다. 발병환자 중 사망률이 50%나 되었다. 1958년엔 6897명이 발병, 2137명이 죽었다. 1960년대에도 매년 300~900명이 죽었다. 당시엔 위생상태나 방역망이 지금보다 훨씬 나빴지만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언론도 선동을 하지 않았다. 2009~2010년 사이 신종플루로 200명 이상이 죽었지만 메르스처러럼 호들갑을 떨지 않았다. 메르스 사망자는 6월15일 현재 16명이고 持病(지병)이 있었던 이가 14명이며, 대부분이 60대 이상이다. 
  
  선동하는 세력이 강하고, 선동수단이 다양화되었으며, 선동당하는 국민들이 늘고,
여기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여 대한민국은 지금 집단 히스테리 증상을 보인다.
심하게 표현하면 정신병동 같다.

독감 정도의 병이 유행한다고 학교 문을 닫고, 병원도 폐쇄하고, 기차도 타지 않고,
팬션 이용도 하지 않고, 시장에도 가지 않고, 동창회도 취소하고 그리하여 경제가 망가지도록
하는 나라를 외국인들은 어떻게 볼까?

한국인들 중에 가장 귀한 이는 균형감각이 있는 사람, 그리고 너그러운 사람이다.
모든 선동은 自害(자해)로 끝난다. 합리, 과학, 상식을 파괴하기 때문이다.>(조갑제닷컴) 
  
  <통계청의 '2013년 한국인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사망자 26만6257명 중 암 사망자가 1위로서 7만5334명이었다. 2위는 뇌혈관 질환으로 2만5447명, 이어서 심장질환 2만5365명, 자살 1만4427명, 당뇨 1만888명, 폐렴 10809명, 만성 下氣道 질환 7074명, 간질환 6665명, 運輸(운수)사고 6028명, 고혈압 4732명(10위)이었다. 
   
   이밖에 알코올 관련 질병 사망자가 4476명이나 되었다. 인플루엔자(毒感)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0.1人으로서 약 50명이었다. 2010년과 2012년엔 10만 명당 0.2人으로 연간 약 100명 사망.
   
   현재 메르스 발병자는 64명이고 사망자는 5명이다. 보건당국은 다음 주에 가서 變曲點(변곡점)을 지날 것이라고 내다 본다. 메르스 사망률이 40%라는 당초의 정보는 의료 및 防疫(방역) 기술이 발달한 한국에선 들어맞지 않는다. 사망자도 거의가 앓던 병이 있던 이들이다. 치사율은 7.8%이다. 확진된 이들은 모두 병원 내 감염자이다. 
   
   메르스 사태는 최악으로 잡아도 毒感 유행 수준이다.

이 정도라면 언론이 마치 전쟁이나 난 것처럼 '보건 계엄령 선포' '국가비상사태 선포' 운운하는 건 선동이다. 비판은 나중에 해도 되니 지금은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하여 행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정직한 자세일 것이다.
다수 언론과 박원순 시장은 '국민 건강' 운운 하면서 불 난 데 기름을 붓고 있다.
냉정하게 계산될 날이 올 것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D병원에 의한 2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많은 환자가 발견되고 있으나, 추가 감염 사례는 모두 병원 내 감염이며 관리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최초 환자로부터 평택성모병원 내 다른 환자와 의료진에게 원내 감염의 형태로 전파되는 1차 유행은 정체 내지 감소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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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학교는 휴교할 필요가 없다"
   
   보건복지부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교육부가 休校를 허용한 것은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데 一助하였다. 
   
   어제 KBS의 메르스 관련 토론에 참여한 4명의 전문가들은 모두 "학교는 휴교할 필요가 없다"는 데 일치된 견해를 보였다. 메르스는 공기를 통한 감염이 일어나지 않으며, 학교에서 감염된 사례가 없고(모두가 병원을 통한 감염), 학생들의 위생적 생활을 통하여 예방할 수 있다는 등의 의견들이었다. 보건복지부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교육부가 休校를 허용한 것은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데 一助하였다. 불안해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과학적 근거를 대면서 설명하는 것이 교육자의 자세일 것이다. 과학적 근거가 약한,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학부모 등의 불안감에 편승(또는 굴복), 하지 않아도 되는 휴교를 허용함으로써 정부는 진실을 포기한 셈이다. 한국에선 반박되지 않는 거짓말은 진실로 통한다. 교육부가 비난을 각오하고 메르스에 대한 진실을 설명하였더라면 과도한 공포감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고 대통령과 복지부의 노력을 지원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012년 새누리당 대표 시절, 자칭 국회선진화 조항을 개정, 다수결을 포기, 국회를 식물화시킨 책임자이다. 명분은 국회내 폭력사태를 막는다는 것이었다. 국회내 폭력 사태는 해당 의원을 엄격하게 징계하는 방법으로 해결해야지 그런 징계의 용기를 낼 수 없으니 다수결을 포기, 합의제처럼 운영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다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괴물 국회를 만들어 민주주의을 후퇴시키고 말았다. 원칙이나 진실을 지켜낼 용기가 없는 사람이 고위직에 앉아 있으면 그 부담은 국민이 지게 된다. 메르스에 관한 한 비전문가인 교육부가 전문가인 복지부를 누르고 있는 것은 선동이 진실을 압도하는 한국의 현실을 반영한다.>(조갑제닷컴) 
  
  <올해 홍콩에서 독감으로 사망한 환자 수가 500명에 육박한 가운데 인접한 마카오에서 올들어 첫 독감 사망자가 발생해 독감 확산 여부가 주목된다. 홍콩 보건 당국인 위생서(衛生署) 산하 위생방역센터는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496명이 독감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독감 사망자 133명의 3.7배에 달하는 것으로, 2003년 홍콩을 뒤흔든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따른 사망자 수 302명의 1.6배 수준이다.>(2015년 4월26일자, 연합뉴스)
  
  <인도에서 '신종플루'(H1N1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섰다. 인도 보건부는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H1N1 바이러스 감염자가 모두 1만 6천235명이고 이 가운데 92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인도 NDTV가 26일 보도했다. 주별로는 북서부 라자스탄 주에서 4천884명이 감염돼 234명이 숨져 가장 피해가 컸고 그 다음이 구자라트 주로 3천527명이 감염돼 231명이 사망했다.>(2015년 2월26일자 연합뉴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