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장하자 신도들이 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복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장하자 신도들이 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하는 시복식 미사가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됐다.

    무려 100만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국내 행사로는 최대 규모다. 다행히 아무 불상사 없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른 아침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주변은 100만명에 달하는 인파로 가득 찼다.

    사전에 입장권을 받지 못한 신자들은 광장을 둘러싼 90cm 높이의 방호벽 밖에서 기다리며 시복식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신분 확인을 거친 신자들은 각 성당 구역별로 자리를 잡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 미사 준비를 했다.

    9시10분쯤 교황이 도착하면서 광화문 광장 일대가 들썩였다. 전광판에 교황의 모습이 보이자 신자들이 기립해 두팔을 들고 교황을 반기는 장관이 연출됐다.

    신자들은 미사가 시작된 이후에도 뙤약볕 아래 자리를 지키며 순교자들의 시복과 교황 방한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렸다.

    *시복식은 가톨릭에서 성덕이 높은 이가 선종하면 일정한 심사를 거쳐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추대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광화문과 시청 일대에 이르는 교통 통제는 시설물 철거와 무관한 외곽 부분부터 순차적으로 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