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H.W부시'에 착륙하는 F/A-18C 수퍼 호넷 [사진: 위키피디아]
    ▲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H.W부시'에 착륙하는 F/A-18C 수퍼 호넷 [사진: 위키피디아]

    버락 오바마 美대통령이 이라크를 점령한 IS 테러리스트에 대한 공습을 승인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 첫 공습이 시작됐다.

    존 커비 美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IS 테러리스트들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 수도 아르빌 인근을 공격한 뒤
    첫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美국방부에 따르면 첫 공습은 그리니치 표준시간(GMT) 10시 45분,
    아르빌을 공격하기 위해 30km까지 접근하던 IS 테러리스트들의 포병대 행렬을
    225kg(500lb) 짜리 레이저 유도 폭탄(JDAM 추정)으로 공격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무인기도 폭격에 동참했다.

    미군의 첫 IS 테러리스트 공습에 나선 항공기는
    걸프 해역에서 작전 중인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부시’ 소속
    F/A-18C 수퍼 호넷 전폭기였다고 한다.

    1시간 가량 지난 뒤에 F/A-18C 수퍼 호넷 전투기 4대가 다시 출동해
    IS 테러리스트들의 수송차량 7대를 향해 8발의 레이저 유도 폭탄을 퍼부었다고 한다.

    외신들에 따르면,
    美해군 항모전투단 소속 전폭기와 무인기의 첫 공습으로
    IS 테러리스트들은 최소 15명, 최대 45명의 사망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미군이 IS 테러리스트들을 향해 공습을 단행하자
    쿠르드 자치정부와 IS 테러리스트들을 피해 산악지대에 숨어있던 ‘야지디’ 부족들은
    한 숨 돌리는 분위기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쿠르드 자치정부 관료들은 “미군의 이번 공습은 매우 중요하다”며 희색을 감추지 않았다.

    IS 테러리스트들은 이라크 곳곳을 점령하면서,
    미국이 이라크 정부에 공여한 M1 에이브럼스 전차와 험비 고기동 전투차량,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다수를 노획해
    쿠르드 자치 보안군과 이라크 보안군을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