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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여성의원 중 첫 번째로 7.14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정의와 인성 회복에 앞장서 성공적인 대한민국 국가개조에 기여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특히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헌신하고 봉사하는 평범한 의인들이 더욱 많이 출현하는 건강한 사회, 의인들의 숭고한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의인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이기주의의 경쟁체제를 타개해 인성회복을 중시하고 정의사회가 실현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국가개조의 긍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김 의원은 여성들의 정치 참여 확대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당헌당규에 명시돼 있는 지역구 여성후보 공천 30% 의무화가 세심한 제도적 배려와 실천으로 반드시 실천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여성 후보들이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친박연대 출신인 김 의원은 지난 13일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김희정 의원과 함께 여성 몫 최고위원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 왔다. 새누리당 전당대회에는 '여성 배려 규정'이 있어 최고위원 5자리 중 한 자리는 반드시 여성 몫으로 돌아가게 돼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비례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19대 국회에서는 송파병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김을동 의원의 이날 출마기자회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새누리당 당원 동지 여러분!
서울시 송파병 국회의원 김을동입니다.
저 김을동, 오는 7월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지난 며칠간 우리 당의 선배·동료 국회의원님들의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보면서 국가개조를 향한 당의 혁신과 쇄신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고 미래 통일시대를 열어갈 새누리당의 비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 훌륭한 뜻을 실현하는데 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동안 우리가 쉽게 잊고 간과해온 사회정의를 실현하여 새누리당이 건강한 선진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제가 가진 모든 역량과 열정을 바치고자 합니다.
전쟁의 참극을 겪은 대한민국은 지난 반백년동안 오직 가난을 면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친 채, 성과와 성공만을 바라보며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고속, 압축성장이 가져온 번영에 젖어, 돈이 사람의 생명을 우선하는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를 우리는 철저히 외면하고 방기했습니다. 과정보다 결과를 중시한 성과주의가 국민 전체를 지독한 경쟁체제로 내몰았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풍토에서 우리민족 고유의 인성이나 제대로 된 윤리의식이 뿌리 내릴 리 만무했습니다.
세월호 참사는 철저한 자기이기주의, 인성의 부재, 정의의 실종, 국가관의 상실 등 우리사회 난맥상이 총체적으로 결합된 예견된 인재입니다. 이제, 우리사회가 잃어버린 인간성 회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 김을동은 새누리당에서
국가와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국판 “노블리스 오블리쥬”정신을 고취시키겠습니다. 의식개혁운동을 실천하여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이 땅에 의인시대를 열겠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쥬는 프랑스어로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말입니다. 이와 같은 사회지도층의 책임의식은 선진유럽사회의 의식과 행동을 지탱해 온 정신적인 뿌리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국가적 환란과 비극적인 사고가 온 국민을 절망에 빠뜨린 가운데서도 타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을 던진 평범한 의인들이 있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어린 동생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탈출시키고 실종된 고 권혁규군을 비롯한 10명의 의인들, 그리고‘도곡역 지하철 방화사건’당시 신속한 대처로 대형 참사를 막은 역무원 권순중씨와 승객 이창영씨. 저는 그 평범한 의인들이 보여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을 지켜온 평범한 의인들의 헌신봉사정신을 보다 견고하게 하여 우리나라를 지탱할 정신적 뿌리로 만들어야 합니다.
때와 장소의 구분 없이 어떠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나보다 남을 위해 의협심을 발휘할 줄 아는 사회, 각자의 자리에서 정의를 지키며 살아가는 의인들이 많이 출현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각종 범죄도 줄이고 우리 가족들의 안위도 지키겠습니다.
국가의 책무는 바로, 이러한 의인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입니다. 저는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봉사한 의인들이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고, 그 가족과 후손들이 이 나라에서 자긍심을 갖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제가 정치를 하는 유일한 사명이자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소중한 정신적 유산입니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으로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고, 이번 6.4 지방선거에서도 선대위 공동여성위원장으로서 당의 필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또한, 남성주류 사회에서 소외받아온 여성들이 정치참여를 보장받는 것이야말로 선진정치의 길이라 믿고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일관되게 주장해왔습니다.
국민의 절반인 여성이, 현실정치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단순논리로 배제되어 대표성을 위협받는 것을 반드시 고쳐 나가야 합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여성후보 공천 30% 의무화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새누리당 지역구 국회의원 129명 중에 여성은 단 4명뿐입니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역구 여성국회의원의 1/3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입니다. 그동안 총선에서 여성후보 공천은 10% 미만이었습니다. 재보궐 선거에서는 단 한 명도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당 내 여성정책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실천이 이뤄지지 못해 훌륭한 여성인재들이 영입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꼭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여성후보들이 당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저 김을동은 당원을 위한 약속, 여성당원의 권익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꼭! 이루어 내겠습니다.
-건전한 보수로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겠습니다-
국가안보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건전한 보수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자유란 힘이 있을 때만이 지킬 수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특수성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와 같은 위협에 대응하여 언제라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튼튼한 국가 안보가 중요합니다.
국가의 안보가 흔들리면 국민의 행복이 위협받고 국가안보가 무너지면 경제도, 복지도, 통일도, 한 순간에 무너지게 됩니다.
저는 새누리당과 국민이 하나 된 뜻으로 올바른 국가 정체성과 굳건한 안보의식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선공후사 정신으로 당에 헌신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24년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지역, 오랜 민주당의 텃밭으로, 모두들 기피하던 적진에서 사즉생의 각오로 몸을 던져 기적적인 승리를 일구어냈습니다.
그 결과 18대 여성의원 중 유일하게 19대로 살아 돌아온 재선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재선 부녀 국회의원의 기록도 생겼습니다. 주변 분들은 새누리당의 영토를 확장했다며, 광개토여왕이라는 별칭까지 붙여주셨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여성위원장으로서 오직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겠다는 일념 하나로 지역과 계층, 세대를 아우르는 선거운동에 앞장섰습니다. 또한 6.4 지방선거에서 중앙선대위 공동여성위원장으로의 소임을 다하고자 사즉생의 각오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저는 당이 위기에 처했을 때, 그리고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주저 없이 앞장서는 새누리당의 든든한 선봉군이 되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새누리당을 만들겠습니다-
당이 당원동지들과 국민에게 한 약속이 반드시 지켜지게 하겠습니다. 당원들에게 잃어버린 신뢰의 정치를 되찾아 드리겠습니다. 오직 그 길만이 새누리당이 선진정책 정당으로 국민들께 인정받고 당원들께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 김을동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의로운 새누리당!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20대 총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은 물론 백년정당의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충성!
2014. 6. 15.
국회의원 김 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