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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감 우파 진영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일찌감치 단일화에 성공한 좌파 진영에 비해 불리한 싸움을 치를 전망이다.

    좌파 진영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서울 좋은 교육감 추대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반면, 14일 우파 진영 교육감 선출 단일화 기구인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올바른교육감)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지역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문용린 현 교육감과 김영수 서울시 교육의원만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고승덕 변호사와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는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고 변호사는 그 대신에 14일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고 변호사는 지난 10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정치적 성향이나 진형 논리로 교육감 선거를 치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완주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이 전 교수도 지난 2월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보수진영을 이끄는 모든 분들이 이번에 양보하면 다음 번에 100% 지지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며 단일화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우파 성향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 결과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2010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당시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은 34.3% 득표율로 당선됐다.

    이원희 전 한국교총 회장(득표율 33.2%)과 김영숙 덕성여중 교장(12.2%), 남승희 명지전문대 교수(11.8%) 등 6명의 우파 후보들을 찍은 유권자는 모두 65%를 차지했다.

    보수표가 분산돼 곽노현 전 교육감에게 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이로 인해 단일화 성공여부가 이번 서울시교육감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