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친에 복수? "유명 작곡가 A가 성매매 알선자다!"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 B, "작곡가 알선으로 지망생 만나.."

  • 지난 12일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가 포함된 연예인 30여명이
    조직적인 성매매를 해 왔다]는 폭로성 기사가 보도된 이후
    연예·방송가는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인대회 출신 배우들이 [성매매 가담자]로
    오인받는 사태가 빚어지는가하면,
    과거 추문에 휩싸였던 연예인들이 다시금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는 불필요한 오해가 빚어지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에게 재력가를 알선, 성매매를 자행한 브로커가
    [연예 기획사 대표]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꿎은 일반 기획사 관계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가뜩이나 [프로포폴-도박 사건]으로,
    연예계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지 않은데,
    [성매매 파문]까지 불거지는 바람에
    지망생 자녀를 둔 학부형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더 무서운 건, 하루가 멀다하고 퍼져나가는 악성 루머"라며
    "SNS(Social Networking Service)를 통해 누구나 쉽게 사설 정보지를 접하게 되면서
    사실 무근인 [낭설]을 마치 사실처럼 믿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12일 오후부터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출처 불명의 [괴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문화일보>의 첫 보도에 살을 보탠 이 [괴소문]은
    성매매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예인들의 [실명]과 더불어
    이들이 성매매 대가로 받은 화대까지 공개되는 등,
    제법 [그럴싸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었다.

    이같은 사설 정보지를 스마트폰으로 접한 이들은
    해당 연예인들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일부 네티즌은 실제로 각종 기사에 악플을 달며
    적극적인 [안티 운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괴소문]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내용의 [진위]를 의심하는 네티즌들도 늘어갔다.

    우선 성매매 리스트에 포함된 연예인들이
    2~3명을 제외하곤 대부분 [전성기가 지난 스타들]이라는 점.

    한때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들인 것은 분명하지만,
    30~40대 여성 연예인들에게 수천만원의 대가를 지불하고
    [잠자리]를 갖는 재력가가 있다는 사실도 의심쩍었다.

    [정보지]에 언급된 내용 중
    2000년대 초중반 연예계의 상황이 담겨 있는 점도 [입도마]에 올랐다.

    현재 SNS와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괴소문들은
    십여년 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음해성 루머]가
    또 한번 [재가공]된 것이라는 게 연예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당시에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B급 정보]에 불과한 뜬소문이
    십여년이 흐른 지금,
    타임머신(?)을 타고 온라인상에 재등장한 격이다.

    결국 [괴소문]에 등장한 한 여배우가
    지난 12일 언급된 성매매 리스트에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위험한 추측]이,
    과거에 [사장]됐던 [죽은 찌라시]를
    현세에 [부활]시키는 [소환술]을 발휘한 셈이다.

    문제는 [과거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10대 청소년들이
    이 [거짓된 정보]를 최근에 발생한 [실제 사건]으로 오인,
    엉뚱한 연예인을 성매매자로 매도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말도 안되는 [연예인 성매매 리스트]는
    도대체 누가, 어떤 경위로 작성한 것일까?

    유명 작곡가 '내연녀'가 성매매 사건 폭로

    한 소식통은 지난 16일 <뉴데일리>에 놀라운 사실을 털어놨다.

    현재 시중에 떠돌고 있는 [성매매 리스트]는
    검찰 조사를 받던 일부 피의자가
    [플리바게닝(plea-bargaining)]의 일환으로 진술한 내용이라는 것.

    <플리바게닝>은 피의자가 유죄를 [인정]하거나
    다른 사람에 대한 [증언]을 하는 대가로
    (검찰 측이)형량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조정하는 협상제도.

    미국이나 영국 등에선 검찰의 [수사 편의]를 고려,
    제한적으로 <플리바게닝> 제도가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플리바게닝>에 대한 법적 근거는 없으나,
    <플리바게닝>과 비슷한 형태의 수사가 암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소식통은
    "마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한 여성 피의자가
    전 남자 친구의 치부를 폭로한 게 [성매매 파문]의 화근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 여성은 수사를 받던 중
    이전에 사귀었던 내연남의 과거를 폭로했어요.
    아무래도 뭔가를 던져주면
    검찰 측이 알아서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뤄줄 것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여성의 주장은 이랬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유명 작곡가와
    오랫동안 내연 관계를 유지해 왔었는데
    알고보니 이 작곡가가 [성매매 브로커]였다는 것.
    벤처사업가나 재력가들에게
    자신이 키우고 있는 [연예인 지망생]들을 소개시켜 주고
    그 대가로 수천만원의 화대를 챙기는
    [파렴치한 행각]을 벌여왔다는 게 주된 요지였다.

    결별에 따른 아픔이 컸던 탓일까?
    이 여성은 한때 연인 사이였던 작곡가의 과거를 들춰내며
    자신의 [살 길]을 도모했던 것으로 보인다.

    마약 혐의로 체포된 여성의 [입]을 통해
    성매매 사건의 정황을 인지한 수원지방검찰청 안산지청은
    지난 6월부터 유명 작곡가가 연루된
    [연예계 성매매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때 검찰의 수사를 도운 또 한 명의 [조력자]가 나타났다.

    소식통에 따르면,
    다른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한 남성이
    [유명 작곡가]의 알선을 받고
    연예인 지망생과 [관계]를 맺은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횡령 등의 혐의로
    수도권의 한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한 경제사범이
    과거 여성 연예인을 상대로 수차례 [성매수]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검찰은
    이 남성을 안산구치소로 이감시킨 뒤 본격적인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기업인수합병(M&A) 전문가로 알려졌는데요.
    검찰 수사를 받는 와중,
    연예인 성매매에 대한 얘기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역시 <플리바게닝>의 일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식통은
    "이 여성과 남성의 진술을 토대로
    이른바 [연예인 성매매 리스트]가 작성됐고
    성매매가 이뤄진 장소와 금품 거래 내역 등이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인수합병 전문가]와
    [성매매 브로커의 내연녀]가 진술로
    경기도 대부도의 고급 펜션에서 연예인들의 성매매가 이뤄졌고,
    수천만원 이상의 거액이 화대로 지급된 정황이 알려졌죠.
    하지만 이는 피의자들의 일방적 진술에 불과합니다.
    이같은 주장은 검찰 수사에 [참고 자료]로는 쓰일 수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혐의가 있다 없다]를 가늠할 수는 없죠.
    경우에 따라 사실 무근인 얘기가 될 수도 있고요.


    이 소식통은
    "결과적으로 봤을때 피의자들이 <플리바게닝>의 일환으로 폭로한 내용 중
    상당수가 허구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의 관심을 끌기 위해
    마치 유명 여성 연예인들이 가담한 것처럼 묘사,
    사건을 고의로 부풀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현재 정보지에 떠도는 얘기들은
    누구가 사석에서 할 수 있는 얘기들입니다.
    고급 정보가 아니라, 그냥 툭 내던지는 식이죠.
    인터넷에서 떠도는 온갖 [가십거리]를 취합한 다음,
    그럴싸하게 풀어내는 거예요.
    그 얘기를 처음 들은 [초짜]라면
    당연히 귀를 기울이게 되죠.
    아마도 검찰 진술 조사 과정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어요.


    SNS에 언급된 연예인들이
    2~3명을 제외하곤 [올드 스타]에 가깝다는 점과,
    적시된 내용이 십수년 전 떠돌던 루머라는 사실도
    이같은 소식통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검찰은 지난 8월부터 두 차례나
    유명 작곡가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어요.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게 기각 사유였지만
    결정적으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이
    영장 발부가 기각된 진짜 이유라고 봅니다.
    지난 6월부터 수사가 시작됐는데
    아직까지 기소 여부조차 결정되지 못했어요.
    뭔가 단단히 막혀있다는 뜻이죠.
    이대로라면 극소수만 불구속 기소되는 차원에서
    수사가 마무리될 공산이 큽니다.


    이 소식통은
    "누구나 알만한 톱스타가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며
    "실제로 조사받은 여성은 거의 일반인에 가까운 연예인 지망생"이라고 주장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와 유명 톱스타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제가 알기론 완전히 허구예요.
    실제 조사를 받은 여성은 가수 지망생과,
    거의 일반인에 가까운 연예인 지망생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 성매매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들은 따로 있습니다.
    대부분 가수 지망생들이구요.
    이 중 2~3명만 연예 활동 경험이 있는 분들입니다.


    이 소식통의 주장이 맞다면,
    검찰이 파악한 진짜 [성매매 리스트]는 따로 있다는 얘기다.

    현재 시중에 나도는 연예인 성매매 리스트는
    피의자들이 주장했거나
    네티즌들이 살을 보탠 [루머]에 불과하고,
    실제 수사 선상에 오른 성매매 가담자들은
    따로 존재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엉뚱한 연예인만 붙잡고
    상상의 나래를 펴왔던 거죠.


    유명 작곡가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든 여성들은
    대부분 이 작곡가가 운영 중인 기획사 소속 지망생들이었다.
    30여 명에 달하는 이 여성들은 거액의 화대를 받고,
    유명 작곡가가 알선한 재력가들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히트곡 제조기로 이름을 날리던 이 유명 작곡가는
    최근 자신의 힘으로 중소 규모의 연예 기획사를 차린 뒤
    걸그룹과 가수들을 배출하는 등, 막강한 영향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는 인물.

    수년간 다수의 히트곡을 양산, 부와 명예를 거머쥔 이 작곡가가
    [성매매 브로커]로 나서게 된 이유는 분명치 않다.

    그러나 이 작곡가의 [성공 이면]에
    성매매 알선으로 친분을 맺은 [재력가]들이 자리잡고 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그가 누리고 있는 부와 명예가
    실상 연예인 지망생들의 [몸값]으로 얻어진 것이라면,
    그동안 그에게 아낌없는 지지를 보냈던 대중 역시,
    [대형 사기]를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확정된 사실이 아무 것도 없다.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작곡가가
    [억울한 누명]을 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검찰이 피의자들의 기소 여부를 공표하기 전까진
    그 어느 것도 사실로 간주해선 안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두고
    검찰 내부에서도 불만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 여부가 가려지지도 않은 상태에서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바람에
    검찰의 [위신]이 급추락했다는 [자성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것.

    담당 검사는 "이번 성매매 사건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과연 올 해가 지나기 전에 [사건의 전말]이 밝혀질 수 있을지,
    유명 작곡가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게 될지,
    각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취재 = 양원석 / 조광형 기자]

    "더 이상 못 참아.." 연예인들 '형사 고소' 강수!

    소위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성매매 가담자로 [낙인]찍힌 여성 연예인들이
    초대형 [소송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지난 13일 이다해가 서울중앙지검에
    불특정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 데 이어,
    16일에는 방송인 조혜련이
    서울 마포경찰서에 "악플러를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소장을 냈다.

    17일 오전, 이다해가 형사 고소를 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여타 연예인들도 줄줄이 강경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황수정, 솔비, 신지, 장미인애 등
    성매매 가담자로 언급된 연예인들은
    "관련 루머가 유포되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조만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

    이들은 공통적으로
    "허위 사실이 공연히 적시가 되면서 심각한 명예훼손 피해를 입었다"며
    "최초 유포자는 물론, 악성루머를 지속 전파한 네티즌을 처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소장이 정식으로 접수되면,
    경찰과 검찰은 허위 사실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게 된 [경위]를 조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경우 <플리바게닝>으로 언급된 [수사 기밀]이
    온라인상에 유출된 과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사가 본격화 되면
    해당 루머가 사실인지,
    아니면 허구의 이야기인지도 자연스레 가려질 전망.

    결국 수원지검의 수사와는 별개로
    연예인들의 고소-고발로 인해
    [성매매 파문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