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최백호가 아이유을 위해 나섰다.

    11일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3집 앨범 [모던 타임즈]를 발표한 아이유가 출연해 컴백무대를 펼친다.

    이번 아이유의 3집 앨범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백호, 양희은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가인, 샤이니의 종현 등 연령과 성별을 초월한 다양한 가수들의 앨범 참여했다는 것이다.

    아이유는 “아버지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다”며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나도 콘서트 무대에서 자주 불렀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가 자신만의 색깔로 [낭만의 대하여]를 열창했고, 중간에 최백호가 깜짝 등장해 감동의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최백호는 “<스케치북> 100회 특집 때 아이유가 내 대기실로 와 아빠에게 드리고 싶다며 사인을 부탁했었다”며 아이유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아이유는 “황송하고 송구스럽다. 제 녹음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고, 녹음을 마치면 기를 살려 주기 위해 좋은 얘기만 해주신다. 선생님같은 선배가 되고 싶다”고 최백호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가요계의 대선배이면서 아이유와 여러 번의 만남에도 말을 놓지 않았던 최백호는 더 친해지면 말을 놓겠다며 후배 아이유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두 사람을 질투하는 유희열의 모습에 “유희열을 조심해야 할 거 같다”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까지 최백호는 아이유에게 “이제 시작이다. 재능 있는 사람이다”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43살의 나이차를 무색하게 만드는 두 사람의 듀엣 무대는 10월 11일 밤 12시 20분 방송되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최백호 아이유,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