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대협 출신 임수경,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입성

    새누리, 무단방북 경력과 탈북자 막말 파문 거론 불안한 시선

    코나스    


  • 실정법을 위반하고 무단방북한 경력을 가진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14일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외교통상통일위원회로 옮겼다.
    외통위 소속인 같은 당 이해찬 의원과 상임위를 맞바꾼 것이다.

    임 의원은 “세종특별시의 초대 의원인 이 의원이 ‘세종시가 안착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며 행안위로 변경을 요청해, 원내 지도부의 결정에 따라 외통위로 옮기게 됐다”며 “냉각된 남북관계를 진전시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공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 자격으로 무단 방북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3년5개월간 복역했다.

    이후 2012년 민주대표당 비례대표로 제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직후 탈북 청년 대학생에게 ‘탈북한 변절자’, ‘대한민국에 왔으면 입닥치고 조용히 살라’ 등의 막말을 해 민주통합당에 대한 ‘종북 주사파 논란’을 일으켰다.

    새누리당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한 경력과 탈북자에 대한 막말 파문 등을 거론하며 임 의원의 외통위 입성에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북한에서 했던 행동에 대해 반성하거나 잘못됐다는 말 없이 외통위로 옮기는 것에 대해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는다”며 “국민들도 임 의원의 성향을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에서 북한과 관련된 상임위로 갔다는 것만으로도 불안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