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에서 희귀 매머드 종인 남부 매머드 잔해가 발견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남부 카바르디노-발카리야 공화국 수도 날칙의 지역학 연구자들이 공화국 내 테르스크 지역에서 남부 매머드 잔해를 발굴했다. 발굴팀에 속한 빅토르 코틀랴로프는 "진흙 속에 묻힌 매머드의 앞니 1개는 그대로 보존된 채 발견됐고 길이가 1m가 넘는 다른 앞니 부분은 발굴 과정에서 부서져 버렸다"고 밝혔다.

    코틀랴로프는 인근 지역에서 다른 선사시대 동물의 갈비뼈, 치아, 등골뼈 등이 발견된 적이 있다며 매머드 발견 지역이 동물 집단 매장지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부 코끼리'로도 불리는 남부 매머드는 4m의 키, 비슷한 길이의 굽은 앞니를 가진 초기 매머드 종이다. 신생대 홍적세에 해당하는 260만년 전에서 70만년 전까지 생존하다 마지막 빙하기 때 멸종한 것으로 추청되는 코끼리과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