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리얼미터, 22일 여론조사 결과발표"박빙 승부에 아직 야권 지지층이 지켜보는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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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 뉴데일리DB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 뉴데일리DB

     

    당선 한달 째를 맞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를 묻는 여론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과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관에 따라 50% 중반에서 60% 중반 가량으로 집계됐다.

    #. MB사면·4대강 논란에 휘청? =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63.6%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14∼18일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남녀 2천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자동응답 RDD(임의번호걸기) 방식으로 여론조사(95%신뢰수준에 ±2.0%포인트)를 실시했다.

    "인수위 불통 논란, MB 측근 사면 논란으로 최근 소폭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5일 정부조직 개편안 발표에 따른 기대로 소폭 반등했지만, 주후반에는 4대강 논란으로 다시 하락했다."
       - 리얼미터

    주간별 긍정적 전망은 12월24∼28일 64.4%, 12월31일∼1월4일 62.8%, 1월7∼11일 62.4% 등으로 60% 대 초반을 꾸준히 형성하고 있다.

     

  • ▲ ⓒ 리얼미터
    ▲ ⓒ 리얼미터

     

    #. "50·60대 69%, 朴 잘한다" =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박 당선인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5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19%였으며, 보통과 의견유보는 각각 8%, 17%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14∼18일 전국성인 1천599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를 실시했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 평가는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긍정 평가는 고연령에서, 부정 평가는 저연령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 47%, 30대 39%인 반면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각각 69%로 집계됐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가 각각 30%, 31%였지만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11%, 6%에 불과했다. 40대는 잘하고 있다가 52%, 잘못하고 있다가 20%로 나타났다.

     

  • ▲ ⓒ 한국갤럽
    ▲ ⓒ 한국갤럽

     

    #. "朴, MB 인수위보다 인기 없다" =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명박 정부의 인수위 때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리얼미터의 2008년 1월 셋째주 조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75.2%였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2007년 대선 때는 이명박 후보가 상대 후보를 워낙 큰 격차로 이겨 승복하는 야권 성향 유권자가 많았다. 이번에는 박빙 승부를 벌인데다 재검표 논란까지 불거져 박 당선인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갤럽 정지연 이사는 "아직은 야권 지지층이 박 당선인을 지켜보는 단계로 보인다.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 불통, 폐쇄성 논란이 불거진 것도 소통을 중시하는 야권 지지층을 끌어모으지 못한 요인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갤럽 조사에서 박 당선인의 직무수행에 부정적 평가를 내린 이유로는 국민소통 미흡(23%)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인사를 잘못함(16%), 공약실천 미흡(9%), 인수위 구성 잘못(9%)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