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참모총장 주관, 7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창설식 가져UN 남수단 임무단(UNMISS) 일원으로 재건임무 수행 예정
  • 내전에 시달리는 남수단 재건 임무를 맡은 새 파병부대 ‘한빛부대’ 창설식이 7일 오후 2시 30분 인천에 있는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다.

    창설식은 조정환 육군참모총장이 주관한다.
    파병부대장 고동준 대령(육사 45기, 46세) 등 창설부대 장병, 관계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한빛부대’라는 이름에 맞는 부대기도 만들었다.
    ‘한빛부대’는 UN 남수단 임무단(UNMISS)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 ▲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의 깃발. 태극문양 주변에 남수단의 대표적 농산물인 망고를 넣었다.
    ▲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의 깃발. 태극문양 주변에 남수단의 대표적 농산물인 망고를 넣었다.



    ‘한빛부대’는 2011년 7월 26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파병 요청에 따라 2012년 9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군부대의 국제연합 남수단 임무단 파견 동의안’이 최종 통과됨으로써 창설되게 됐다.

    남수단은 아프리카 동북부에 있는 나라다.
    195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뒤 50여 년 동안 내전에 시달려왔다.
    2011년 7월에야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했다.

    내전이 50년 넘게 계속되면서 국토는 황폐해졌고 국민들은 가난과 질병에 고통 받고 있다.
    우리 군과 유엔군은 남수단의 재건지원과 의료지원 등 안정화 작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빛부대’는 공병을 중심으로 의무, 수송, 통신, 경비임무를 담당하는 특공대대 등 280여 명으로 구성됐다.
    평균 5.9:1의 높은 경쟁을 뚫고 선발된 정예 요원들이다.

    군 당국은 올해가 정전 60주년이자 국군 PKO활동 20주년이 되는 해로 ‘한빛부대’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환 육군참모총장도 격려사를 통해 부대원들에게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로 선발된 여러분을 우리 국민들은 물론 남수단 국민과 세계인들이 바라보게 될 것이다.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화합·단결한 가운데 완벽한 임무수행태세를 갖추어 줄 것을 당부한다.”

    남수단 재건지원단장(한빛부대장) 고동준 대령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절망에 빠져있는 남수단 국민들이 다시 일어 설 수 있도록 ‘한빛부대’가 희망의 빛이 될 것이며, 전 장병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완벽한 임무완수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

    ‘한빛부대’ 장병들은 창설식을 마친 뒤 기능별 주특기와 민사작전 훈련 등을 숙달한 뒤 선발대는 오는 2월 25일, 본대는 3월 25일에 출국해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 군의 남수단 파병은 유엔 평화유지군으로는 소말리아, 서부 사하라, 앙골라, 동티모르, 레바논, 아이티에 이어 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