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누나' 성유리 "완전히 노메이크업 같나요?"

"영화 속에서 완전 생얼 같았나요?"

27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누나'(감독 이원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에 참석한 성유리는 "완전 '노메이크업'으로 연기했냐"는 한 기자에 질문에 "처음부터 노메이크업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워낙 더운 여름에 촬영하다보니 다 지워진 거다. 특히 학교 식당 장면을 촬영할 때는 찜질방 같았다. 너무 더워 메이크업을 수정할 생각도 못했다"며 "어떻게 나올까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잘 나와 만족한다"고 전했다.

영화 '누나' 속 윤희(성유리)는 어린 시절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빠진 자신을 구하다 죽은 동생에 대한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비가 오면 윤희는 아무것도 못한다. 그녀의 아버지는 동생이 윤희 때문에 죽었다며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해 윤희를 심하게 때린다. 때문에 윤희는 항상 자신이 쓸모없는 아이라고 생각한다.

진호(이주승)의 엄마는 아파 병원에 입원했고, 아빠는 부잣집 여자와 재혼했다. 진호는 이런 환경에서 엇나가기만 한다. 이렇게 상처 많은 윤희와 진호가 만나면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간다.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으로 제9회 기독교 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내년 1월 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