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의 사퇴 이유는 文에게 분노와 회의를 느끼고 실망을 하여 사퇴를 한 것이다.

    安이 23일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를 선언한 이유가 민통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실망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TV조선에서 밝혔다. 지난 21일 安 후보는 文 후보와의 TV토론에서 상대를 존중하고 '예의'를 지켰지만 文 후보는 安 후보를 공격하는데 열중했다는 것이다.

    TV조선의 보도 내용을 보면 뭐니뭐니 해도 가장 궁금한 게 왜 안철수 후보가 후보를 양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퇴선언을 했느냐이다. 알고 봤더니 단일화 파트너로 손을 맞잡았던 문재인 후보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기 때문이었다고 TV조선 앵커가 밝혔다.

    필자도 안철수 후보가 야권 후보의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주고 중도 사퇴할 것이라고 예견을 했지만, 지금처럼 일방적으로 사퇴선언을 전격적으로 하고 사라질 것으로는 예견하지 못했다. 야권 후보의 단일화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다가 통크게 양보하는 극적인 연출을 하여 단일화 효과를 배가 시키려 할 것으로 봤다. 

    安 후보는 TV토론에서 참모들이 준비해준  책 한 권 분량의 친노공격 자료를 건넸으나 안철수는 이것을 활용하지 않고 상대를 존중하면서 평이한 정책 질의로 기자 인터뷰 같았다는 조롱을 듣게 되었고 토론회에서 文에게 패배한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安 후보가 상대에 대하여 존중과 예의를 지키면서 쉬운 질문으로 " 함께할 사람이니 文 후보의 정책을 국민에게 알릴 기회를 주려고 노력을 하였으나 安 후보에게 돌아온 건 가차없는 공격과 멸시 뿐이었다는 것이다.

    文 후보는 安 후보가 발언하는 도중  코를 풀거나 가치연대 상대를 이명박 정부에 빗대 공격을 하였다. 이 때부터 安 후보는 토론을 진행하면서 '뭔가 잘못됐다'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安 후보가 결정적으로 충격을 받고 사퇴를 하게 된 배경은 '누가 되더라도 실천하자'고 함께 만든 새정치공동선언에 대해 문 후보가 ' 두 주장을 모두 포용한다'며 '이긴 사람이 마음대로 하면 된다'는 식으로 나온 대목에서 크게 분노와 실망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공동정권은 처음에는 두 주장을 포용한다고 하지만 합의를 하고 나면 언제나 이긴 사람이 마음대로 했었다. 이것을 安 후보가 순진해서 정치권의 생리를 몰랐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앞에서는 이말 하지만 뒤에서는 저말을 하는 것이 생리이다.

    그래서 정치인의 말은 개도  안 믿는다고 한다. 安 후보는 文 후보가 단일후보가 되면 '새정치'라는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인에게 당시 분노와 회의를 느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새정치' 가치를 지키려고 여론조사 문항 협상에서도 자신에게 불리한 적합도 조사방식을 완강히 거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安 후보는 '이기는 단일화를 위해서는 이기는 후보를 고르도록 하자'는  자신의 제안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자 곧바로 사퇴선언문 작성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것을 걸고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길을 택하고 사퇴를 한 것이다.

    이렇듯이 文 후보는 단일화 파트너까지도 분노와 회의를 느끼게 만들고 실망을 시키는 후보이다. 이런 후보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겠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언행불일치 한 삶을 살고 있는지 국민 여러 분들은 짐작하고도 남았을 것이다.

    文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던 시기에 체결했던 한·미 FTA도 부정하고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제주해군기지건설 정책도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또한 민통당의 전현직 지도부들과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서 최고위층에 올랐던 인물들이 천안함 재조사를 문재인  후보는 촉구하라고 요구하고 나왔다.

    이런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라는 것이 필자는 부끄럽다. 자기와 공동정권을 세우기로 하고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분노와 회의를 느끼게 만들고 실망은 안긴 후보가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얼마나 국민에게 실망을 느끼게 만들고 분노와 회의를 안겨 주겠는가?

    安 후보가 文 후보에게 분노와 회의 그리고 실망을 느껴서 사퇴를 하고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하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거나 선거대책본부의 임원을 맡아서 선거를 도와주는 일을 하면 또 安 후보는 언행불일치한 행동을 스스로 하는 것이 될 것이다.

    安 후보가 文 후보를 도와주면 국민들도 安 후보에게 분노와 회의를 느끼고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백의종군 하기로 결정했다고 했으니 선거 끝날 때까지 중립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安 후보가 말한 백의종군의 참뜻이라고 생각하는 데 국민 여러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