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ㆍ부천ㆍ안양ㆍ성남 등 경기남부권 유세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6일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경기 안산시 중앙역을 시작으로 부천역 광장, 안양시 범계역, 성남시 모란시장 등 경기남부권을 차례로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마다 1천 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박 후보의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도 이날 유세 일정을 모두 함께해 큰 관심을 모았다.

    박 후보는 지역을 돌며 "새로운 정부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민생 정부로 만들어 중산층을 70%로 재건하고 국민 한분 한분이 소중한 꿈을 이루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 가량이 몰린 수도권을 공략하며 '민생'을 전면에 내건 것으로 해석된다.
    또 같은 수도권 안에서도 도시별로 지역격차가 커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도 적극 제시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 이후로 발생한 부동층의 상당수가 수도권에 집중됐다고 판단,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적극적인 스킨십으로 풀이된다.

    박 후보는 다음과 같은 4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가계부채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70%까지 빚을 감면하고
    △ 5살까지는 국가 책임 보육 체제를 확실하게 세우고
    △ 고등학교까지 무상 교육 확대, 셋째아이 대학등록금 면제, 대학등록금 부담 반으로 낮추기 등을 통해 교육비 걱정을 줄이고
    △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확실히 추진하는 등 ‘국민 걱정 반으로 줄이기’이다.

    그는 "경기도 어느 한 곳도 소외되는 지역 없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고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의 또 하나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중앙역 유세 현장에 박 후보가 도착하자 시민들은 열렬히 환호했고, 박 후보는 환한 표정으로 인사했다.

    유세차량에 오른 박 후보는 시민들로부터 2개의 꽃다발을 받았다.
    한 시민은 직접 뜨개질을 한 목도리와 밤색 반코트를 박근혜 후보에게 전달하며 대선승리를 기원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산 지역발전에 대한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내놨다.

    "안산의 5개 전철역 역사위에 저렴하고 살기편한 행복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서민과 근로자, 그리고 대학생들이 근처 임대료의 1/2, 또는 1/3 가격으로 생활이 가능해진다.
    행복주택과 함께 상권도 계발해서 주민여러분의 삶의 질까지 함께 높여드리겠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코리아 리조트, 우리 시민여러분께서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고 들었다.
    이거 차질 없이 추진해서 일자리와 경제활성화 확실하게 책임지겠다."

    연설이 끝나고 박 후보는 "믿고 가도 되겠느냐"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 √ 부천역 에선 "우리 부천, 낙후된 도심을 재생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했다.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5년 동안 도시재생사업에 집중 투자를 하겠다.
    뉴타운 추진이 중단돼 고통을 받은 지역은 사업을 해제하고 자체적인 주거개선사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

    "전철역 역사 위에 행복주택을 건설해 서민·근로자·대학생들이 저렴한 임대료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경인고속도로 통행료를 폐지하는 등 부천시민 여러분의 숙원 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

    안양 범계역에서 그는 "인덕원-수원 복선 전철을 건설해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촘촘하게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인덕원에서 수원까지 복선 전철을 건설해서 주변 지역과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도권 광역교통체계를 촘촘하게 연결하겠다."

    "안양의 낙후된 도심을 재건하는 도심재생사업에도 집중 투자하겠다.
    지역 경제 부흥과 62만 시민 여러분의 행복, 제가 책임지고 해내겠다."

    이날 마지막 유세지인 성남 모란시장에서 박 후보는 "도시재생사업에 집중 투자하여 성남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했다.

    "성남도심지에 대한 재정비가 무엇보다 절실한데, 향후 5년간 도시재생사업에 집중 투자를 해서 낙후된 도심을 살기 좋은 환경으로 재생해내겠다"

    "뉴타운 사업의 진행이 어려운 지역이 있다.
    이 경우에는 뉴타운을 해제해도 자체적인 주거 환경 관리 사업이 가능하도록 예산을 편성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리겠다."

    이날 박 후보의 유세 사이사이 시민들은 "믿어요 근혜, 짱!", "대한민국이 기다려온 준비된 여성대통령", "환영해요, 사랑해요", "국민통합 박근혜 힘내자"라는 글을 종이에 적어 높이 들고 환호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