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왜 김대중, 노무현 보다 더 위험한가

    최 응 표 (뉴욕에서/ 뉴데일리 고문)
  • ▲ 최응표 뉴데일리 고문ⓒ
    ▲ 최응표 뉴데일리 고문ⓒ

    나라 밖에서 18대 대선정국을 바라보며 느끼는 우리 국민에 대한 실망감이 김대중,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뽑았을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이유가 무었일까?

    '후손들을 위해 어떤 국가를 물려주느냐'
    는 절대명제(絶對命題)는 간 곳 없고 죽은 과거에 매달려 허우적거리는 작태(作態)는 국가미래를 위태롭게 할 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국가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를 향한 비전과 열정과 의지를 품고 나아갈 때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미래가 보장된다. 이승만 시대, 박정희 시대는 그런 바탕 위에서 미래를 향한 국가발전 동력을 최대한으로 가동시켜 오늘의 산업화와 민주화를 성공시켰다.

    조나라 무령왕(340~295)은 “옛 것을 고집하며 오늘의 문제를 풀려고 한다면 시대의 변화에 맞출 수가 없다”고 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문재인)의 역사 감각, 정치 감각이 어떻게 2천3백년 전 무령왕의 발뒤꿈치에도 못 미치는가.

    인간의 본성은 시련을 겪은 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했다. 우리만큼 혹독한 시련을 겪으며 살아온 민족이 지구상에 얼마나 될까.

    함석헌 옹은 1958년 <사상계>(思想界) 8월호에 “우리 민족의 백가지 폐가 가난에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심한 가난은 생각의 가난이다”라고 탄식하며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6.25라는 엄청난 민족의 시련을 겪어도 그 시련의 뜻을 깨닫지 못한다고 힐책하며, “역사적 사건이 깨달음으로 되는 순간 그것은 지혜가 되고 힘이 된다” 고 했다.

    그런데 우리 민족처럼 생각 없는 민족, 역사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민족이 이렇게 자유를 만끽하며 풍요 속에 살아가는 것을 보면 '기적 중의 기적'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가 없다.

    우리는 지금 6.25라는 엄청난 역사적 사건의 뜻과 5천년을 이어온 가난이라는 시련의 뜻을 깨닫지 못한 업보로 민주화 이래 최대의 국가적 위기를 맞고 있다.

    ‘문철수’ 단일화 과정과 그 끝을 보며 대한민국 미래를 점쳐볼 때, 스탈린과 김일성의 공산화 음모로 인한 살인, 방화, 폭동, 파업으로 아수라장이 된 절망적 상황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건설해 나가던 건국주역들의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 연상돼 마음이 무거워 진다.

    ‘가치와 철학’의 동질성을 들고 칼춤을 추던 ‘문철수’의 단일화 쇼엔 원래 ‘가치와 철학’이란 게 없었다. ‘통 큰 맏형’으로 분장했지만, 알고 보니 태평양을 뒷뜰 수영장으로 알고 뛰어드는 철없는 막내를 태평양 파도 속으로 더 깊이 밀어 넣는 심술 고약한 놀부였다.

    ‘아름다운 단일화’로 포장했지만 열고 보니 아름다움이 아닌 추악한 음모와 흉측한 계략(計略)이 판을 친, 한마디로 저질 무당들이 벌인 저질 굿판이었다. 국민은 이런 저질 굿판을 보며 춤을 추었고, 언론은 한 술 더 떠 국민을 호도하며 굿판으로 불러 들였다. 이것이 역사의 뜻과 시련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한국적 현상이고 고질병이다.

    이런 소아병적인 저질 굿판을 보고 박수치는 현상이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이라면 성공한 역사의 수혜자인 국민으로서 너무 뻔뻔하지 않은가. 18대 대선은 이런 병적 현상 속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며, ‘제2의 건국’의 성격을 띠고 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모든 역사적 현실은 자신이 택한다’는 사실이다.

    문재인은 이번 대선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했다. 문재인과 민주당의 사상적(이념적) 성향으로 보아 대한민국의 가치가 업그레이드 되는 미래로 바꾸겠다는 의미는 분명 아닐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일까.

    답은 김대중, 노무현의 김정일에 대한 굴종적 행태와 충성심에서 찾을 수 있다.

    김대중은 2001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6.25는 실패한 통일 전쟁”이란 뜻의 연설을 했다. 이것은 6.25를 ‘조국통일전쟁’으로 규정한 북한의 통일관이고 역사관이며, 쇠망치 들고 맥아더 동상 부시려고 남동을 부린 진골 從北세력의 통일관이기도 하다.

    일본의 문예춘추(文藝春秋) 2000년 12월호에는 김대중의 이념적(사상적) 실체를 보여주는 이런 기사가 있다. '김대중은 야당시절에 우리(김일성)에게 접근해 왔고, 김일성은 김대중을 애국주의자, 민족주의자라 칭하며 사랑과 배려와 동지적 신뢰로 대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잡지는 이렇게 적고 있다.

    “주석(김일성)께선 김대중을 민족주의자인 동시에 애국주의자로 평가하고 있었다”고 한 김정일의 말에 주목해야 한다.

    김일성이가 김대중에게 사랑과 배려, 동지적 신뢰를 품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야당시절에 우리(김일성)에게 접근해 왔다고 하는 것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수수께끼는 깊어간다.


    이렇게 보면, 2002년 제2의 연평해전에서 우리장병들의 손발을 꽁꽁 묶어 놓고 북한 공격으로 죽게 한 反국가적 처사, 장병들의 죽음에 묵념은커녕 장례식 날 동경에 가서 일본 천황과 웃어가며 축구 구경한 김대중의 反인륜적 행태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누가 이런 나라를 목숨 바쳐 지키려 하겠는가.

    이런 정신을 이어 받은 문재인, 12월호 ‘신동아’에 실린 문재인의 국가보안법 폐지공작에 대한 전 기무사령관 송영근 장군(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폭로 기사는 정말 충격적이다. 송 장군은 노무현 정권에서(2003년 4월~2005년 2월) 기무사령관(전 보안사령관)을 지냈다.

    송 장군은 “문재인 후보가 수석으로 있던 민정수석실은 안보 흔들기에 적극 참여했다”며 “여당 의원이 아니라 안보를 담당해온 군인의 입장에서 객관적인 사실을 밝히겠다”며 문재인의 이적행위를 공개했다.

    2003년 여름 청와대에서 노무현, 문재인과 함께 만찬을 끝내고 나오는 송 장군에게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재인은 보안법 폐지에 “사령관께서 총대를 좀 메주십시오”라고 했다. 당시 노 정부는 보안법 폐지를 추진했지만 모든 공안 담당자들이 반대해 꼼짝 못했다고 전한다. 그래서 송 장군을 불러 보안법 폐지에 앞장서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송 장군이 이에 응하지 않자 문재인은 진급을 미끼로 기무사의 모 실장을 회유해 송 장군의 언동을 감시시키는 한편 기무사 내부 정보를 따로 보고하게 했다는 사실도 폭로했다.

    어떻게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청와대(문재인)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軍을 자신들의 이념달성을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반역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인가. 그것도 군사 보안 및 방첩, 범죄수사를 책임진 기무사령관을 대한민국 공산화의 앞잡이가 되라고 강요할 수 있는가 말이다.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는가.

    더욱이 자기들 요구에 따르지 않는다고 어떻게 진급을 미끼로 부하를 첩자로 만들어 상관을 감시 보고하게 하는 군기(軍紀) 파괴행위를 할 수 있단 말인가. 사실이 이런데도 노빠들에게 정권을 다시 맡기겠다는 얼빠진 국민들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항상 불안 속에 살아야 한다.

    이것이 김대중, 노무현보다 문재인이 더 위험한 이유이고, ‘김대중 +노무현=문재인’, 이 방정식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국가를 뿌리째 흔드는 역적 행위 이상의 음모가 담긴, 대한민국 공산화를 위한 수순 밟기의 시작이다.

    이런 문재인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된다?
    그래도 대한민국이 온전할 수 있다고 보는가?

    김대중, 노무현의 기본 노선이 바로 보안법 폐지, 미군철수, 한미동맹 파기, 한미연합사 해체, 그리고 고려연방제를 거쳐 적화통일로 가는 길 아닌가. 따라서 6.15와 10.4 선언은 바로 대한민국을 공산화 시키겠다는 김정일과의 약속문서이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겠다는 자가 바로 진골 종북(從北)주의자, 문재인이다.

    이번 대선정국에서 김대중에 관한 문예춘추 기사와 함께 반드시 집고 가야 할 중요한 대목은 “미국만 없으면 3일이면 남한을 점령할 수 있다”는 김정일의 호언장담이다.

    이제 문재인과 민주당이 줄기차게 보안법과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이유와 김정일에게 NLL 포기언질을 준 이유를 짐작할 수 있지 않은가. 국가안보가 무너지면 전부가 무너진다.

    일개 대통령 비서(秘書) 위치에서도 기무사령관을 자기 머슴 부리듯 하려는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 군의 기강은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국방(國防)은 국방(國放)으로, 다시 말해 적화통일의 길을 가게 된다는 것이다.

    문재인이 왜 더 위험한가?

    그 답은 바로 보안법 폐지와 미군철수를 주장하는 문재인의 저의와 “미군만 없으면 3일이면 남한을 점령할 수 있다”는 김정일의 장담 속에 있다.

    다시 말하지만, 국가안보가 무너지면 전부가 무너진다. 문재인도, 민주당도, 열성 종북파도, 다 죽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월남이 적화 통일된 뒤, 베트콩들이 어떻게 죽어갔는가를 기억하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