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18일 연평도를 본격 방문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북한이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11월 23일 2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평도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연평도는 북한 본토와 불과 12km 떨어진 곳으로 북한의 해안포 사거리에 드는 만큼 이 대통령이 방문을 결정하고 나서 청와대에서도 극소수 참모만 일정을 준비하는 등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연평도하면 지울 수 없는 기억이 또 하나 있지요. 1999.6.15 제1연평해전과 특히 우리 장병 6명의 목숨을 앗아간 2002.6.29의 제2연평해전은 아직도 씻기지 않는 생생한 아픔으로 남아있습니다. 북한군이 선제공격을 가해오는데도 햇볕정책만을 고집하던 김대중 정권의 권력자들이 즉각적인 맞대응을 못하게 하여 고스란히 앉아서 당해야만 했던 쓰라린 아픔을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병대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연평도를 벌써 오고 싶었지만 국방장관도 안된다고 했다"면서 "함부로 가는 곳이 아니라고 가지 말라고 해서 미리 말을 안하고 하루 전날 급하게 결정했다"고 말할 정도로 위험을 무릎쓴 이 대통령의 결단으로 보입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통일이 될 때까지는 우리 NLL(서해 북방한계선)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한다"며 "우리 목표는 전쟁에서 이기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도발을 억제하는 데 있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도발할 경우 백배, 천배 보복한다는 정신을 갖고 있으면 북한이 도발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도발해 오면 용서하지 않는다고 공식적으로 북한에 통보했다. 이러한 방침을 중국에도 알렸으며 북한도 이를 알고 있다"며 국군통수권자로서의 자신감을 보여주었습니다.

    만약에 북한군이 도발해오면 예전 좌파정부 때처럼 권력층 눈치나 보면서 명령이 하달될 것 기다릴 필요 없이 교전수칙에 따라 철저하게 응징을 하면 그 뒤 책임은 대통령이 지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노크 귀순이니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등으로 어수선한 상태에서 이 대통령의 국토수호 의지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10년 3월30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폭침 사건 때도 그 현장인 백령도를 전격 방문한 바 있는데, 군사충돌 위험이 잦은 최전선을 국가원수가 두 번씩이나 방문한다는 것은 결코 흔고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이 대통령의 강력한 국토수호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준 좋은 예로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 대통령의 연평도 방문에 대해서 민주통합당에서는 대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적 의도라며 비난을 해대는데, 아마도 요즘 노무현 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여 김정일이와 단독회담을 하면서 NLL 포기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세인들 관심사인데 이에 대해서 민감하게 여기는가 봅니다.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한창이던 지난 8월10일 오후 2시. 헬기 편으로 독도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의 `역사적인' 사건 때도 민주통합당은 비난을 했었는데, 아무리 야당이라고 하지만 임기말까지 영토수호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대통령에게 해도 너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민주통합당과 문재인 후보는 이 대통령의 역사적인 연평도 방문을 자신들의 입맛대로 정치적으로 몰아가지 말고 자신들도 떳떳하게 연평도를 방문하던지 백령도를 방문해서 서해 5도와 NLL수호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면 됩니다.

    북한 눈치 보느라 자신들은 하지도 못하면서 임기말까지 위험을 무릎쓰고 영토수호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주는 대통령에게 고맙고 감사하게 여기지는 못할망정 이를 트집 잡고 시비를 걸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