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의 필승카드는 바로 이것이다.
     
    요즘 민심을 보면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아닌 것 같다. 다시말해 중도층의 이반이 생각보다 커 보인다는 소리다.
     
    확실히 앞서지 못하고 접전 상황을 불러오는 이유가 바로 중도층을 확실히 끌어안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그런데, 그 해결력은 의외로 쉽다는데 아직 여유는 있다. 반대하는 중도층의 상당수는 박 후보 개인에 대한 불신에 기인한 것이다.
     
    기득권을 안 놓는다,... 아버지 과거사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다...등등...
    다시말해 여러 문제들....정수장학회, 아버지 공과의 구별 해결 등등...
     
    이런 중도층들은 이런 말을 덧 붙인다. 상기와 같은 문제만 명확히 해결한다면, 박근혜를 찍겠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타 후보(안철수,문재인)에 비해 지도자로서의 검증은 이미 확고히 되어 있는 박 후보이기에 이제 자신을 극복하는 일에 마지막 힘을 쏟아야 한다. 네거티브를 피할 정책을 내보이고, 그러면서 자신의 문제를 서서히 해결하는 양면작전이 필요하다.

    파격적 공격적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구사한 YS를 본받을 필요가 있을 것으로도 보인다. 소위 자신의 문제를 네거티브화하는 상대방에게 그 뒤통수 치는 해결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침 뉴스에 헤드라인을 장식할 파격이 필요하다. 국민들은 신선한 충격에 카타르시스를 경험할게 분명하다.   
     
    중도층 공약이 최대 변수인건 두말할 필요가 없다. 박 후보가 최근 내놓는 국민 통합이나 복지 경제민주화 그리고 정치개혁들은 사실은 양념에 불과한 것이다. 정작 중요한 것은 중도층의 불신을 해소시킬 파격적 필승 카드를 내놓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안 찍어도 박근혜는 찍어줄 수 있는게 현 민심임을 알면 해답은 나온다.
     
    예로, 아버지 관련 문제는 이렇다.
     
    박 대통령의 공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그 과에 대해선 제대로 해결이 안되어 있는게 맞다. 다시 말해 아버지가 미완의 그림을 그린 상태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이다. 이제 그 딸인 박 후보가 반드시 짚고 넘어갈 책무에 직면해 있다. 이것은 숙명이다.

    피해를 보거나 아버지의 과에 대해 항상 생각하는 국민들은 지금 박 후보를 주시하고 있다.

    당사자가 아닌 박 후보라, 그 아픔을 치유할 객관성과 의연함은 오히려 무기가 될 수 있고, 그 진솔함이 더해 진다면 국민 모두가 박 후보가 2013년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는 주인공으로 자연스럽게 받아줄 것으로 보인다. 그 피해 당사자들과 동등한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한단계 낮은 자세를 견지한다면 도약은 당연하다.

    아버지의 과가 아닌 것을 그렇게 하란 소리가 절대 아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의 과로만 몰고자 해서도 안된다. 중요한 것은 아버지가 미처 다가서지 못한 문제를 해결하라는 소리다.      
     
    이는 결국 아버지를 죽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대한민국 최고 대통령으로 바로 세우는 일일 것이다.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될려고 하는 기저엔 아버지를 제대로 역사에 안착시켜야 한다는 역사적 논리가 숨어 있다. 물론 이성적으로 합리적으로 시대에 맞게 공과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버지 당시를 고려해야 한다는 논리가 분명 맞지만, 그 과에 직면했던 당사자들이나 가족들을 보듬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 것이다.
     
    이제 아버지가 이룬 토양에 그 딸이 꽃을 맺을 때다. 아버지의 둥글고 모났던 치열한 정치 역경을 그 딸이 이제는 둥그스럽게 다듬어야 때인 것이다. 경쟁자들의 네거티브에 자신을 파묻혀서는 안된다. 오직 박 후보 자신과 국민과의 커뮤니케이션만 보면 된다.    
     
    보다 떳떳하고 보다 진솔하게 자신에게 덕지 덕지 붙어있는 문제점들을 박 후보는 과감히 확실히 털고가라.
     
    그래야 선거 전날에 이미 그 승리를 쉽게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국민은 표를 줄 준비가 되어 있는데, 박 후보가 받을 준비와 자세가 안되어 있다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불행인가?

    오차 범위내 접전이 계속되고 있는 현 대선 정국에서, 박 후보는 자신의 마지막 필승카드가 결국 자신의 문제 해결에 있음을 염두에 두자.
     
    박 후보에게 항상 꼬리표처럼 따라 다니는 것이 바로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명언이다.

    자신을 둘러싼 투명한 막을 과감히 걷어내는 아픔과 열정에 대해, 그 배 이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 줄 준비를 국민들이 하고 있음을 안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