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의 국민 대통합은 바람직한 시대정신이다.

    국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하여 박근혜 후보의 노고는 인정해줘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대통합이 지지부진한 것은 집안을 화해시켜 통합시키지 못하고 국민 대통합을 한다고 돌아다니니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심상정 통진당 의원을 초청해서 새누리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12일 강연을 한다. 필자도  심상정 의원에 대하여는 개인적으로는 능력도 있고 좋은 이미지가 있으나 이념적으로 맞지가 않아서 참 안타깝게 생각했던 분이다.

    새누리당이 국민 대통합의 행보의 연장선상에서 대표적인 진보 여성 정치인인 심상정 의원을 연사로 초청해서 원외당협위원장 협회의 위크숍에 강연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심상정 의원은 강의 주제로 '심상정이 본 시대정신'으로 연말 대선을 앞두고 여야를 초월한 시대정신에 대하여 논한다.

    진보의 대표적인 여성 정치인인 심상정 의원을 초청해서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 강연을 하게 했다는 것은 정말 잘한 일이다. 그러나 필자는 국민 대통합의 방법론이 잘못되었다고 본다. 필자가 말하는 방법론은 선후가 바뀌었다고 보는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과정과  총선 공천과정에서의 친이 친박의 앙금이 완전히 해소되었다고는 보지 못한다. 현재 친이의 가장 큰 실세라고 할 수 있는 이재오, 정몽준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겉돌고 있다는 인상이 든다.

    외연확대와 국민 대통합을 하려면 수신제가를 먼저 이루고 나서 남에게 눈을 돌리는 것이 필자는 맞다고 본다. 내 집안 사람도 챙기지 못하고 겉돌게 만들면서 남을 챙기겠다는 것을 누가 좋게 보겠는가?

    이념이 다른  심상정 의원까지 새누리당에서 초청해서 강사로 세울 정도면 친이들을 안고 가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말로만 박근혜 후보가 이재오, 정몽준 의원을 만나겠다고 했지 만났다는소식은 오리무중이다.

    적대관계로 따지자면 심상정 의원만큼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에게 큰 적은 없었을 것이다. 심 의원에 비하면 아무리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비판한다 해도 속마음까지 적은 아닐것이다. 그래도 한솥 밥을 먹은 세월이 얼마인데 새누리당에서 박근혜 후보와 이재오 의원이야말로 미운정 고운정이  다든 사이가 아니겠는가?

    국민 대통합을 부르짖으면서 새누리당에서 친이 친박을 통합시키지 못하고 국민 대통합을 부르짖고  돌아다니니 노력한 만큼의 효과는 미미하다고 본다. 친박들도 이명박 정부 들어서 야당 보다 더 강한 야당 노릇을 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 

    친이들이 박근혜 후보에게 야성을 보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명박 정부 5년 동안 얼마나 많은 비토를 했는지는 친박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수도 없는 정책에 야당보다 더 강하게 반대를 한 것이 친박들이었다.

    그렇게 해 놓고서 이제와서 박근혜 의원이 대선후보가 되었으니 무조건 따라오라고 하면 따라갈 인물이 누가 있겠는가?  생각이 전혀 다른 인물들 그리고 친이들보다 더 많이 박근혜 의원을 비판했던 분들도 만나서 국민 대통합을 얘기하면서 생각이 다른 친이 세력과 이재오 의원은 왜 만나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다.

    정몽준 의원이 "박근혜 후보는 생각이 다르다면 다를수록 이재오 의원과 만나야 한다"고 말을 했다. 정몽준 의원이 봐도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깐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당내 인사는 자기와 생각이 다르니깐 안만나겠다고 하면서 어떻게 국민 대통합을 이루어 내겠는가?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심상정 의원까지 초청하여 새누리당 원외당협위원장들에게 강연을 하도록 하는 것을보면 박근혜 후보와 이재오 의원이 못 만날 이유가 없다고 한다. 손은 먼저 승자가 내밀어 줘야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현재의 새누리당 승자는 박근혜 후보이고 이재오 의원은 패자이다. 승자가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어 줘야 한다. 이재오 의원도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진심으로 원한다면 "(박 후보와) 서로 가치관이 같은 지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고 본다.

    새누리당 친이 친박의 통합을 바라는 것은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한  아주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박근혜 후보와 이재오 의원이 만나서 화합을 하고 이재오 의원이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하여 박근혜 후보를 돕겠다고 선언을 하면 사실상 친이 친박이 통합을 한 것이다.

    친이의 한 축이었던 정몽준 의원은 박근혜 후보를 도와서 새누리당이 정권을 재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고 선언을 한 것으로 안다. 그렇다면 이제 공은 박근혜 후보에게 돌아갔다. 박근혜 후보가 승자의 넓은 마음으로 생각이 다른 당내 인사도 품에 안고가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친이 친박 통합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PK 지역민심이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하게만 돌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전에는 충청권이 대선의 키를 쥐고 있었다면 이번에는 PK 지역이 큰 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새누리당이 대선에서 승리를 하려면 친이 친박이 똘똘 뭉쳐서 이명박 지지세력을 결집시켜야 한다. 박근혜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돌아선 친이 지지세력들을 다시 돌아오게 해야 한다.

    친이 지지세력들을 다시 돌아서게 하는 길이 바로 박근혜 후보와 친이의 상징적인 인물인 이재오 의원이 통합하고 이재오 의원이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선언을 이끌어 내는 길밖에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