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더 큰 대한민국’에 부쳐
  •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더 큰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할 주요 정책들을 소개하고 우리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했다.

    이미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첫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선진화 원년”을 선포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들을 열거하고 실행했다. 사실상 임기 마지막해인 올해는 이미 대한민국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더 큰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내세운 핵심 어젠다들은 ‘소득양극화의 해소’. ‘경제발전’. ‘통일대한민국’. ‘창의력 있는 인재 양성’.'코리안 루트 개척‘.’다문화 수용‘ 등이다.

    먼저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발생한 두 번의 경제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했고, 또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소개하고 빠르고 안정적인 경제발전을 위해 기업을 비롯한 모든 경제 주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업인들은 투자와 고용의 지속적인 확대를, 근로자에게는 불법적인 파업과 정치적인 파업의 자제를, 정치권에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에 있어서 여야를 넘어 적극 협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최근 기업들은 불황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투자보다는 현금 확보에 주력하고 있고, 근로자들의 파업이 줄었다고는 하나 귀족노조와 언론노조가 불법파업을 장기간 하는 등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 많은 상황에서 적절한 지적이라고 하겠다.

    아울러 대선 국면에서 표를 얻기 위해 대기업을 개혁의 대상으로 간주하며 반 기업적인 정서에 기대어 표를 얻자고 하는 정치권의 비이성적인 상황을 적절하고 꼬집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소득양극화의 해소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돌보는 일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에 놓고 전력을 쏟을 것”이라며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경제와 민생은 임기가 없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최근 각종경제지표는 개선되는 상황이지만 서민과 중산층이 체감하는 생활은 여전히 힘들고 국민 개개인 삶의 질 또한 국력 신장에 비해 뒤처지고 있는 것이 현실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생발전'.‘맞춤형 복지' ’일자리 창출‘에 더욱 더 전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나만 잘 살면 된다’는 개인주의나 이기주의 사회에서 ‘공생발전’은 공자님 말씀처럼 들릴 수 있으나 ‘함께 잘 살아가는 사회’만이 타인의 발전과 나의 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공생발전은 가장 근본적인 ‘내가 잘 사는 방법’이 될 수가 있다.

    아울러 표퓰리즘의 전형인 무상급식 등의 무차별적인 복지의 남용보다는 맞춤형복지와 자활적인 복지를 통해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려는 이명박 정부의 노력은 평가받을 것이다. 특히 유럽발 경제위기의 원인이 복지재정 남발로 인한 재정의 불균형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더욱더 가치가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또한 복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성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래의 스마트 사회에서는 창의력이 성장의 가장 큰 동력이고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의적 인재를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창의적인 인재는 21세기 국제사회가 바라는 인재상임은 물론, 과거의 폐단인 학벌에 의한 차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도 있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자기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창의적인 능력이 있으면 대접받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다문화 수용‘을 강조하며 “다문화 시대에 우리가 미래로 나아가려면 순혈주의를 넘어 다문화사회의 가치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외국의 문화를 수용해 근대화를 넘어 선진국 대열에 들어선 만큼 그들의 사고와 문화까지 다양하게 수용해 이를 우리 것으로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은 자명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명박 대통령은 ‘통일대한민국’이 더 큰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의 궁극적 완성은 평화통일에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상생공영의 길을 여는 노력에 더하여 통일준비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선결조건으로 내세우며 북한도 현실을 직시하고 변화를 모색해야 할 상황이라고 촉구했다. 통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평화통일이 목표인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통일과 한반도 평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에 비핵화는 당연하고 시기 적절하다

    마지막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더 큰 대한민국’을 위해 '코리안 루트'의 개척을 강조했다.

    코리안 루트를 통해 성공의 역사를 넘어 더 높이 도약하는 나라, 세계표준을 수용하면서 세계표준을 새롭게 세워가는 나라, 우리 자신에 대한 자긍심을 바탕으로 세계에 기여하는 품격 높은 나라, 국토는 작아도 국격은 큰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것을 위해서는 창의적 발상과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 그리고 포용적 협력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다시 한 번 꿈과 열정을 불사르자고 독려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역사왜곡을 일삼고 영토침략을 자행하며 최소한의 반 인륜적인 범죄에 대해서 책임 있고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일본에 대해서도 강하게 경고했다. 독도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열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이 중요하듯이 이미 독도를 방문했기에 일본에 던지는 메시지는 충분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고 사자후를 토하며 자신감을 보인 만큼 ‘더 큰 대한민국 건설’도 요원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를 위해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사르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에 기대와 함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