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35전투기 1호기 영국 인도식에서 밝혀…美국방부 F-35 시험 연장미군 2030년대 중반까지 3종류 2,443대 도입 예정…예산 3,960억 달러
  • “F-35는 미국과 영국 군사력의 핵심이자 공군 전술력의 미래다.”

    리온 파네타(Leon Panetta) 美국방장관이 지난 7월 18일 영국이 최초 시험 비행기를 인도 받을 준비를 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다.

    이날 파네타 장관은 필립 해먼드(Philip Hammond)영국 국방장관과 함께 美국방부 기자회견을 갖고 “텍사스州 포트워스 록히드마틴 생산 공장에서 19일 진행될 기체 인도식은 F-35 프로그램의 상당한 진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 리언 파네타 장관이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에게 F-35 모형을 건네고 있다.
    ▲ 리언 파네타 장관이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에게 F-35 모형을 건네고 있다.

    파네타 국방장관은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해 5천억 달러 이상의 국방비 감축을 추진 중인 현 상황에서도 美국방부는 F-35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F-35전투기는 美英 양국군에 있어 전술 항공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F-35는 미래의 적들에 맞서 제공권을 효과적으로 장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F-35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는 미국과 영국의 동맹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다.”

    미군은 F-35전투기를 2030년대 중반까지 3개 기종 2,443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3,960억 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美국방부 무기구매 계획 사상 가장 큰 돈이다. 

    F-35전투기는 美공군과 해군, 해병대 및 영국, 이탈리아, 터키, 캐나다,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8개국의 공동개발 국가들이 주력 전투기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일본도 F-35 구매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F-X 3차 사업의 후보기종이다.

    이미 10대 이상의 F-35A를 인도받은 美국방부는 올해 F-35 전투기 179대의 생산을 2017년 이후로 연기해 개발 및 시험을 더 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로 인해 F-35전투기 프로그램은 당초 계획보다 33개월 개발기간이 길어지고 79억 달러의 비용이 늘어나게 됐다.

    한편 록히드마틴은 다른 나라의 F-35 도입이 미군이 도입 대수를 줄이면서 생긴 단가상승을 막아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F-35가 양산체제에 돌입하면 회사 전체 수익의 약 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