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16일 발사하는 선저우(神舟) 9호에 탑승할 중국 첫 여성 우주인으로 류양(劉洋)이 선정됐다고 중국 유인우주도킹프로그램 본부가 밝혔다고 신화통신(新華通訊)이 15일 보도했다.

    또 선저우 9호는 예정대로 16일 오후 6시37분(중국시각)에 발사된다.

    중국 유인우주도킹프로그램 본부는 선저우 9호에 탑승할 우주인은 류양과 징하이펑(景海鵬), 류왕(劉旺) 등 3명으로 결정됐다면서 이 우주인들은 현재 매우 양호하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우주여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선저우 9호는 개량된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선저후 9호는 우주 상공에서 우주정거장실험 모듈인 톈궁(天宮) 1호와 유인 우주도킹을 할 예정이다. 도킹에 성공하면 우주인들이 톈궁 1호안으로 들어가 거주하면서 각종 과학실험을 수행하게 된다.

    선저우 9호 우주인들은 톈궁 1호 거주실험을 포함해 10일 이상 우주에 체류하게 된다.

    류양은 톈궁에서 우주의학 실험을 책임지게 된다고 봉황망(鳳凰網)이 전했다.

    류양은 중국의 첫번째 여성 우주인이지만 전 세계에서는 57번째로 우주를 여행하는 여성이 된다. 세계 최초의 여성우주인은 1963년 6월16일 발사된 당시 소련의 보스토크 6호에 탑승한 발렌티나 테레시코바며 한국의 이소연은 49번째다.

    올해 34세(1978년생)인 류양은 중국 공군 조종사로, 응급기동작전 부대에 소속돼 있다.

    계급은 소교(少校·소령급)며 한때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공군장교와 결혼했지만 아직 아이는 없다.

    11년 이상의 비행경력을 갖추고 있다. 비행실력과 함께 비상상황에서도 냉정과 침착을 유지할 수 있는 성격이 중국 첫 여성우주인으로 선발되는 데 주요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