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달러 원숭이를 매달 수십마리씩 수입...'김정일 정욕제' 개발해 히트
  • 김정일 365일 '이것'만 먹었다  
     
    김정일 식품보약을 위한 동물실험용으로
    한 마리당 미화 2,000달러가 넘는 원숭이를
    우리 연구소에서만도 매 달 수 십 마리씩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장진성    

     

  • 국내 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에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다. 김일성-김정일 일가의 건강과 식품을 전담하는 이른바 '김일성-김정일 장수연구소' 출신 탈북자를 인터뷰한 기사인데, 김정일이 365일 먹는 식품과 정력제가 어떻게 조달되는지를 알게 해주는 흥미 진진한 증언이 많이 등장한다. 

    '김정일 정욕제'도 만들어 복용토록 했다니, 수백만명 굶어주은 북한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김씨왕조'의 잔혹성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편집자 주>

    다음은 <뉴포커스>가 보도한 내용이다.

    2010년 북한 '만청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영선(가명 45세)씨가 있다. '만청산'은 김일성, 김정일 장수연구소이다. 해외출장 중 남한으로 귀국한 그는 북한에서의 특수경력 때문인지 현재 정부의 보호 속에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만청산' 연구원 출신 탈북자가 남한에 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뉴 포커스> 기자는 오랜 추적과 설득 끝에 가명 사용 조건으로 어렵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다.

     기자: 북한 주민들에게도 신비의 대상으로 알려진 장수연구소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한 소속 명칭을 말해줄 수 있는가?

     김영민: 남한 언론들에서도 '김일성장수연구소'란 말을 사용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명칭이다. 북한 주민들이 막연한 상식으로 만든 말이 그렇게 옮겨온 것 같은데 실제 연구소 내부에선 '호위과학연구소'라고 한다. 김일성, 김정일의 건강을 호위 차원에서 책임지고 연구한다는 뜻이다.

     기자: 호위과학연구소는 하나인가? 연구원은 몇 명 쯤 되는가?

    김영민: 아니다. 호위과학연구소는 총 3개가 있다. '기초과학연구소', '만청산 연구소', '청암산연구소'이다. 북한은 각각의 호위과학연구소 명칭들에도 신격화 의미를 부여했다. '만청산'은 김일성, 김정일에게 “만년 청춘을.” '청암산연구소'는 “암벽처럼 젊고 굳센 건강을 드린다”는 뜻이다.

    '청암산연구소'는 호위사령부 소속이고 '기초과학연구소'는 중앙당 산하, '만청산연구소'는 금수산의사당 재정경리부 산하이다. 김일성은 세 개면 너무 많다고 했지만 김정일이 서로 경쟁해야 한다며 한사코 고집하여 결국은 김 씨 일가를 위해 현재 2천 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호위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한다.

     기자: 그럼 그 세 개의 호위과학연구소는 주로 어떤 장수약들을 연구하는가? 실제 불로장수약을 만들었는가?

     김영민: 일반인들은 우리가 그 어떤 신비의 불로 장수 약을 만들 것으로 상상하는데 그렇지 않다. 설사 그런 약을 만들었다고 해도 김일성, 김정일을 상대로 정말 백년장수하는지 직접 임상실험 할 수는 없지 않은가? 호위과학연구소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의 일상 연구와 그에 맞는 식사, 간식, 술, 담배, 습식관, 정력제 등을 주로 연구했다. 물론 김 씨 부자의 장수와 질병에 특효가 있는 한약 같은 것들을 연구하는 부서도 있지만, 그렇다고 약으로 개발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엄연히 의학적으로 따지면 “약은 또 다른 독”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직접 먹을 경우 인체에 안 좋은 후과가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한다.

     그것이 바로 '식품보약화’이다. 한의학에는 “동화식품”, “신약동운”, "약선"이라는 의학용어가 있는데 호위과학연구소에서는 지금도 그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다. 그 말인즉 약을 동물에게 먹여 독성을 걸러낸 다음 그 고기를 먹는다는 것이다. 야채도 마찬가지다.  야채에 함유된 싱아산염이 신석증과 담석증 유발의 주 원인이 된다. 김일성이 신석증 시술한 후 김정일도 그 병에 대한 경계를 항시 해왔다. 그런데 김일성은 취나물과 시금치를 매우 좋아했다.

     시금치 같은 경우 신석에 제일 안 좋은 채소여서 전문 시금치연구소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렇듯 김정일의 질병과 건강상황에 맞게 개발한 약들은 처음엔 동물시험 과정을 거친다. 실험 쥐, 햄스터에 이어 나중엔 원숭이로도 실험하는데 한 마리당 미화 2,000달러가 넘는 원숭이를 우리 연구소에서만도 매 달 수 십 마리씩 외국에서 수입해 왔다. 동물시험이 끝나면 그땐 김일성 고급 당 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한다.

     기자: 김일성고급당학교라면 중앙당 간부들, 또는 중앙당 조직부 인사대상들만 재교육 받는 곳인데 일반인도 아닌 간부들을 상대로 인체실험 한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김영민:  잘 알겠지만 북한에는 김일성, 김정일 유형의 비만인이 많지 않다. 김일성 고급 당 학교 학생들은 북한에서 가장 우수한 영양체질과 비만인들이 모인 곳이다. 그리고 재교육 기간 합숙생활을 하는 관계로 감시와 관리도 가능한 곳이다. 특히 참여자들의 충성심도 고려되어야 한다. 그래서 김일성 고급 당 학교에는 '임상검토과'가 따로 있는데 김정일과 비슷한 나이,체격, 혈액에 따라 '시험구' '대조구'로 나눈다, '시험구'는 식품보약을 먹이는 대상이고, '대조구'는 그냥 식품만 먹이는 대상들이다. 일정 기간 실험이 끝나면 그들의 혈액을 뽑아 검사한다.

     기자: 실험설비들은 어떤 수준인가? 서울에서도 비슷한 실험실에 가 본적 있는가?

     김영민: 서울대에 갔던 적이 있다. 거기보다 훨씬 좋다. 우리가 쓰던 혈액분석기 같은 경우 독일 만하임 회사에서 들여온 것이다. 작은 기계 안에 로봇이 4대 들어있다. 300명 분의 혈액을 넣으면 혈액성분이 20가지도 넘는데 그 모든 결과가 단 몇 분 안에 끝난다. 그 최신설비들로 북한은 이미 90년대부터 줄기세포연구를 진행했다. 제대세포라고 하는데, 쉽게 말하면 산모의 탯줄이다. 그걸 효소처리 하면 탄세포가 분리된다. 거기에 사용된 시약은 미국 시그마회사 제품인 N199라는 배양액이었다. 아무튼 호위과학연구소는 반드시 김일성고급당학교 학생들의 인체실험 결과를 토대로 김정일이 먹을 식품보약화를 실현했다. 결국 김정일은 365일 동안 식품보약만 먹은 셈이다.

     기자:  언젠가 어떤 탈북자 분이 '김정일 정욕제'란 약을 만들어 팔았던 적이 있다. 호위과학연구소에서도 정욕제를 만드는가?

     김영민: 김정일은 자기 건강상태를 성적 의욕으로 진단하려고 했다.  그 욕구가 없으면 어떤 식품보약도 김정일은 만족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호위과학연구소의 최고 연구성과는 정욕제였다.  “합화 유”라고 하는 북 개구리 기름, 숫사자, 물개, 등 강정제 원천을 수입하기 위해 호위과학연구소들에는 통보실들이 각자 따로 있었다. 외국주재 북한 대사관들마다 과학기술부가 있는데 그 곳 서기관들은 정욕제와 관련한 외국자료들을 매달 입수해서 보냈다.  

      기자: 박사님은 북한에서의 직업을 살려 남한에서도 식품보약들을 만들면 대박 날 것 같은데 그런 사업은 생각해보지 않았나?

     김영민: 아마 남한에서 김정일 식품 대로 만들면 그 회사는 금방 망할 것이다. 김정일의 식품들은 해초식품이 위주였다. 그 이유는 지구상의 토양은 빗물에 씻겨 망간, 코바이트, 미네랄 등 인체 효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필수 미량원소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컨대 김정일이 먹는 닭고기 같은 경우 바다 밑 800M 이상의 수심 해초들을 주로 먹인 5개월 닭으로 요리를 한다. 소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어느 특정 지역에서 나는 해초들을 주로 먹인다.

     그 발단이 1980년대 중반 독일 칼맑스 대학에서 북한 각 지역의 해초 류들을 분석하던 중 필수 미량원소들이 특별히 많은 해초를 발견하고 건조 해초를 킬로당 300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호위과학연구소는 그 지역 해초 류들을 종합 분석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필수 미량원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그때부터 수출을 중단하고 호위과학연구소 동물사료 원천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동물들은 호위과학연구소 사료들을 처음엔 잘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좀 굶기면 바로 적응한다.

     호위과학연구소에서는 돼지고기도 '무균돼지'로 생산한다. 사람 한 명이 돼지 한 마리씩만 키우는데 매일 마사지와 목욕은 물론, 배설물도 즉석에서 바로 치우는 등 청결을 최우선적으로 유지한다. 김정일의 육류를 전문 보장하는 곳이 바로 웅고 목장이다. 웅고 목장은 평남도 안주, 순천 사이 대남 리에 있다. 7개 리로 구성된 그 방대한 면적이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8호 보안국이 진을 치고 있어 요새나 다름 없는 곳이다.

     그 곳만은 별도로 평양시로 설정돼 있는데다 웅고 목장 노동자들 같은 경우 중앙당 5과에서 선발된 사람들이어서 중앙당 5과로 공급을 한다. 거기에서 매일 신선한 우유와 고기를 실은 냉동차가 새벽 4시에 출발하여 평양시에 5시까지 도착한다. 그 곳 직원들은 전염병을 우려하여 일체 가축을 키우지 못하며 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를 받는다.

     김영민 씨는 그 외에도 놀라운 증언들을 많이 하였다. 그가 들려주는 내용들은 식품보약과 술, 담배 등 김정일의 일상에 관한 것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이야기를 듣는 우리 <뉴포커스> 기자들의 눈 앞엔 뼈 앙상한 북한 주민들이 얼른거렸다.

    국내최초 탈북자신문 뉴포커스 http://www.new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