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방산 매니아 17 명 초청해 대화의 시간 마련KODEF, 자국넷 등 대형 군사 사이트, 군사잡지 기자 등 참여
  • 방위사업청(청장 노대래)은 23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군사 매니아 17명을 초청해 무기개발에 대한 지식과 운용경험을 교환하고, 중고무기 범람과 신무기시장의 위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는 박창범(무역업) 씨는 “군사 매니아를 대상으로 특성화된 소통체계를 마련하면 무기체계 및 국방 분야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매니아들의 전문지식을 소요결정과 사업추진방법 등에 반영할 수 있으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김성원(금융인) 씨는 “해외구매사업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명하게 진행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히며, 방사청이 대형구매사업 홈페이지를 열어 국민들과 의견을 주고받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이 같은 매니아들의 의견을 듣고 “수축기에 접어든 세계방산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비용절감적인 무기체계 개발이 중요하다”며 “매니아들의 전문지식을 비용절감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가한 군사 매니아들은 회원이 5만여 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군사 커뮤니티 ‘유용원의 군사세계’ 회원과 회원 5,000여 명인 자주국방네트워크, 2,000여 명의 회원이 있는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군사 매니아들은 각자 전문분야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국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일반인들이다. 일부 매니아들의 경우 해당 분야 종사자를 뛰어넘는 전문지식을 갖고 있기도 하다.

    방사청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6월에 열리는 ‘국제 군사과학기술 경진대회’등 추후행사에도 군사 매니아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