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가업이으며 56년 간 매일 기부..月 천만원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에 큰 도움"
  • [대전=최유경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당의 '감동인물찾기' 일환으로 '성심당' 임영진 대표를 만났다.

    임 대표는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3대째 제빵업을 가업으로 잇고 있으며 56년 간 매일 평균 500여개의 빵을 지역 복지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기부하는 단체만 해도 아동센터, 외국인노동자센터 등 150군데로 한달에 기부하는 액수만 1천만원에 달한다.

    박 위원장은 "3대째 가업을 이으면서 좋은 일 하신다고 해서 왔다. 이런 일을 많이 알리면 다른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연을 보니 선친께서 대전역 앞에 처음 찐빵을 300개 만들면 100개를 (무료로) 나눠주셨다더라. 제빵왕 김탁구 모델로 알고 있다. 가업을 이으면서 장인정신 뿐만 아니라 나눔의 실천도 계속 하시니 존경스럽다."고 치켜세웠다.

    임 대표는 "아버지님이 처음 빵집을 여셨을 때는 전쟁이 끝나고 먹을 게 없던 때였다"고 했다.

  • ▲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감동인물 찾기 일환으로 대전시 중구 은행동 성심당을 방문, 임영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 16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감동인물 찾기 일환으로 대전시 중구 은행동 성심당을 방문, 임영진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에 박 위원장이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의 확산으로 동네 빵집이 위기를 겪는데 대해 언급하자, 임 대표는 "국내 제빵 업계에서도 벤치 마킹을 하러 많이 온다.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독일, 일본은 가업승계가 뿌리깊게 이어져 100년, 200년 기업이 많다. 지역 경제 활성화나 일자리에도 굉장한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속증여세법 개정안이 통과돼 세금 부담을 덜게된 점을 거론하며 제도적 뒷받침을 약속했다.

    "골목 상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지원대책을 만들었는데 도움 보다, 소상공인이 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만 오천원어치의 빵을 구매했다.

  • ▲ 16일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 16일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시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시스

    박 위원장은 이어 5분여 떨어진 대전 중앙시장으로 이동해 상인들을 만난 뒤 근처 국밥집에서 이 지역 공천 후보자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시장 입구부터 수백여명의 인파가 몰려 "박근혜, 대통령"을 잇따라 연호했다. 상인들은 박 위원장을 반기며 "꼭 엄마를 닮았다" "올해는 꼭 대통령 하라"고 외쳤다.

    그는 수산물가게에서 "요즘 손님들이 뭘 찾냐"고 묻은 뒤 "쭈꾸미가 제철"이라는 답변에 "입맛이 너무 돈다"고 했다. 이어 방문한 전집에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동태전 만원어치를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