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조영함에 오른 석해균 선장 (부산=연합뉴스)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이 16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청해부대 9진 환송식'에 참석한 뒤 대조영함에 올라 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형구축함 대조영함(DDHⅡ 4천400t급)과 해상작전헬기(LYNX) 1대, 고속단정(RIB) 3대, 특수전(UDT/SEAL) 요원 등으로 구성된 청해부대 9진은 1월 중순 아덴만에 도착해 8진인 문무대왕함과 임무 교대하며 내년 6월까지 선박호송작전과 해양안보작전 등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 대조영함에 오른 석해균 선장 (부산=연합뉴스) '아덴만 영웅' 석해균 선장이 16일 해군작전사령부 부산기지에서 열린 '청해부대 9진 환송식'에 참석한 뒤 대조영함에 올라 부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형구축함 대조영함(DDHⅡ 4천400t급)과 해상작전헬기(LYNX) 1대, 고속단정(RIB) 3대, 특수전(UDT/SEAL) 요원 등으로 구성된 청해부대 9진은 1월 중순 아덴만에 도착해 8진인 문무대왕함과 임무 교대하며 내년 6월까지 선박호송작전과 해양안보작전 등 파병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새누리당이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59) 선장을 4ㆍ11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당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재영입분과에서 석 선장 등을 유력 비례대표 후보로 놓고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석 선장은 삼호주얼리호가 지난해 1월 아라비아해 인근에서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뒤 해군의 아덴만 여명작전 때 해적에게 총상을 입었다. 그 과정에서 용기와 결단력을 보여줬다.

    그는 총상으로 국내에 후송된 뒤 9개월간의 입원 및 재활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무원으로 일하며 입대 장병을 상대로 정훈교육을 하고 있다.

    당에서는 석 선장이 국민들에게 보여준 `감동 스토리'가 이번 비례대표 인재영입의 취지에 적합하다고 보고 비중있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석 선장은 "장성 출신이 아닌 부사관 출신 비례대표 후보를 찾아달라"는 조동성 비상대책위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의 주문에 따라 재향군인회의 추천을 받았다. 석 선장은 1970년 4월부터 1975년 8월까지 5년여간 진해에서 해군 하사로 복무했었다.

    석 선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치권에 해운수산 분야 전문가들이 없었다는 점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다만 그동안 정치 활동을 계획했던 게 전혀 아니었던 만큼 과연 이 분야 종사자들에게 희망이 되는 길인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은 아울러 여성 경영인 손인춘(53) 인성내츄럴(건강기능식품업체) 대표, 임용혁(52) 향군 부회장 등도 눈여겨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대표는 전주의 미혼모ㆍ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인 '인성의 쉼터'를 10여 년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왔고, 2001년 여성부의 `신지식인 1호'로 선정된 바 있다.

    예비역중사로 퇴역여군회장이기도 한 손 대표는 예비역부사관총연합회와 여성단체 등의 복수 추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회장은 육군병장으로 제대한 사병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향군의 사병ㆍ부사관대표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이어서 `부사관 대표 국회의원 1호'를 배출하겠다는 조동성 인재영입분과위원장의 인재영입 취지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북파공작원(HID)으로 약 9년간 활동하다 중사로 전역해 현재 사업가로 변신한 한관희(43)씨, 해병대 출신 `월남전의 영웅' 신원배(69) 향군 사무총장 등도 비례대표 영입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