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그 이중성이 신물이 난다. 그 위선이 지겹다”정봉주 팬클럽, ‘사식위원회’ 결성해 논란
  • ▲ 전여옥 트위터 화면 캡처
    ▲ 전여옥 트위터 화면 캡처

    “정봉주 송별회는 하얏트호텔에서 했나보다.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하얏트호텔 로비 앞에서 안민석 의원 등과 포옹하고 사람들 막 사진찍고. 럭져리하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25일 밤 9시쯤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애는 외고 보내고 평등교육? 그 이중성이 신물이 난다”며 “진보도 좌파도 호텔가서 비싼 밥 먹을 수 있다. 근데 그들이 늘 파는 진짜 서민들은 호텔에서 밥 먹을 일이 없다. 그 위선이 지겹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남들에게는 솔선수범하라고 그렇게 말하면서 왜 자기네는? 하얏트호텔에서 송별회라”며 “정봉주 나꼼수는 샴페인좌파, 리무진좌파, 아르마니좌파에 이어 하얏트나꼼수파 등극!”이라고 비꼬았다. 또 전 의원은 “(정봉주) 사식위원회 결성한다더니 호텔사식만 먹고 거기 음식은 안먹을 건가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럭셔리 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냐’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그럼 약자나 가난 어쩌구 하지 말아야죠. 나꼼수 성북동 명품족!”이고 대답했다. 또 “자녀를 외고 보내면서도 (고교) 평등을 주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다른 트위터 사용자의 글에는 “근데 외고를 왜 없애자고 하죠? 귀족학교라고 비난하면서 자기애들은 (귀족학교에) 보내고 앞뒤가 하도 안 맞으니 하는 말이다”고 답했다.

    한편 대법원에서 징역 1년이 확정된 정 전 의원은 26일 오후 구치소에 수감됐다. 정 전 의원 팬클럽인 ‘정봉주와 미래권력들’ 회원들은 지난 23일 ‘정봉주 사식위원회’를 결성, 후원계좌를 공지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트위터 사용자 'ha0504‘는 “어딜가나 특별히 먹고 특별히 지낼 작정인 모양이다. '나는 남과 달라'(라는) 특권의식 가득한 행위다. 앵벌이치곤 기발하다”고 말했다. 'ianyoun'은 “웬만함 사식은 자기돈으로 사먹지. 살다살다 이젠 ’사식위원회‘라는 단체도 본다. 이들이 종교집단 맞는 것 같다. 교주가 빵에 갔다고 사식 넣어주는 위원회?”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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