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음악을 하고자 한다면 각자 할 수도 있는 것"
  • ‘슈퍼스타K 3(슈스케3)’ 뉴욕 예선 당시 오디션곡으로 ‘로맨티코’를 불러 첫 등장 때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투개월.

    앳된 용모의 혼성 듀오는 '슈스케3' 경연 내내 그들만의 독특한 음색과 음악스타일로 매니아 층을 형성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투개월이 험난한 경연 과정을 뚫고 정상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일때마다 오로지 '슈스케3'를 위해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이들이 향후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한 팀으로 계속 생명력을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뜨거워졌다.

    14일 오전 서울 상암동 CJ E&M 미디어힐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 참여한 투개월은 "팀 이름 그대로 ‘슈스케3’를 위해 결성한 팀이긴 하다"면서 "함께 활동을 하면서 호흡도 좋아진 건 분명 사실이지만 함께 음악을 계속한다는 강박관념은 서로에게 없는 것 같다"고 말해 투개월의 영속성에 별 미련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하고싶을 때 함께 하고 각자 자신들의 음악을 하고자 한다면 각자 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서로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김예림은 “대윤이는 이미 학교에서 기타를 잘 치는 친구였고, 슈퍼스타K3에 솔로로 나가도 됐지만 악기나 다른 친구와 함께 하면 음악적으로 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을 것 같아 내가 먼저 팀을 제안했었다”고 말했다.

    도대윤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보는 자체가 재미있고,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동참하게 됐다”면서 “이젠 생각이 바뀌어 가수의 길을 걷고 싶고, 예능이나 연기도 해보고 싶다”는 의외의 답변을 내놨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예림은 "슈스케에 출연하면서 많은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에서 가수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면서 대학 준비를 하고 싶다"며 한국에 남아 계속 가수의 꿈을 키워가고 싶다는 속내를 밝혔다.

    도대윤은 "모든 것이 신기하다. 나를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진다. 가끔을 불편하기도 하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일단 고등학교부터 졸업하고 싶다"며 "교장 선생님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끝마쳤다. 원래 나는 가수의 꿈은 없었고 예림이를 도와주러 나온 것인데 여기까지 오게 됐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조금씩 가수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 추후 일정은 학교 측과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투개월은 오는 12월 17~18일 양일간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진행되는 '슈퍼스타K 3 TOP11 대국민 감사 전국 콘서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슈퍼스타K3 우승자 '울랄라세션'의 임윤택과, 활동 중단을 선언한 '버스커버스커'는 각각 건강상의 이유와 음악 외 활동은 부담된다는 이유로 불참해 아쉬움을 샀다.

    [사진 = CJ 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