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내려진 영화도 3년간 15편에 달해"김창수 "대다수 예술-독립영화..지원 필요해"
  • 한국영화 개봉작 10편 중 4편은 한달 안에 막을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김창수 자유선진당 의원이 30일 공개한 국정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개봉된 한국영화 632편 중 38.6%에 해당하는 244편이 한달 안에 종영됐다.

    올 상반기의 경우 총 78편의 한국영화가 스크린에 올려졌지만 절반에 가까운 38편(48.7%)의 상영 기간이 한달 이내였다. 지난해 한달 안에 종영된 한국영화 비율(32.5%)에 비해 급증한 것이다.

    개봉한 지 하루 만에 내려진 한국영화도 2008년 7편, 2009년 5편, 지난해 3편 등이 있었다.

    지난 5년간 개봉일수별로 살펴보면 개봉일이 1∼5일인 한국영화는 총 65편, 6∼10일 32편, 11∼20일 68편, 21∼30일 79편 등으로 집계됐다.

    김창수 의원은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개봉작의 스크린 수 배정과 상영일수 최소 기준이 배려돼야 한다. 단 하루 만에 막을 내린 영화는 주로 예술영화로, 예술-독립영화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