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후 5시부터 태평로 일대 교통통제오후 9시 경 서울 시청광장-광화문 행진 계획광화문, 명동, 종로, 소월길 일대 교통정체 시작
  • 좌파 진영이 주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와 '희망시국대회'로 인해 20일 오후 5시부터 태평로 구간이 전면통제되고 있다. 이로 인해 광화문과 명동 일대 교통정체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

    민노총 등 좌파 진영과 야5당은 당초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에서 오후 5시부터 1박2일 동안 '전국노동자대회'와 '희망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민노총 등 좌파 단체와 야5당 정치인들은 오후 5시께 숭례문 앞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집결해 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이동하기로 한 것이다.

    이유는 다른 단체에서 서울광장과 대한문 앞에서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 경찰은 양 측 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서울플라자호텔 인근에서 민노총 등을 저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또한 민노총 등 좌파 시위대가 공사 중인 숭례문 인근까지 후퇴했다가 한국은행 앞을 지나 소공로를 이용해 서울광장으로 들어가거나, 을지로입구역앞을 경유해 서울광장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보고 해당 도로에 대한 추가 교통통제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경찰 측은 "시위대가 서울광장으로 진입하는 시간이 오후 9시께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후 5시부터 이 시간까지 시청 앞, 숭례문, 한국은행, 을지로입구역 앞 등 도심 주요 지역의 교통이 통제될 수 있다"면서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현재 시위로 통제된 태평로에는 광역버스 등 서울 주변으로 나가는 버스노선 정류장이 많아 시민들은 물론 광역버스 기사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화문과 을지로, 종로, 명동, 동대문, 남산 소월길, 충무로 등에서는 이미 교통정체가 심해지고 있다. 좌파 진영과 야5당 정치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내일 오전 끝날 예정이므로 교통 정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좌파 진영과 야5당 정치인들은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 및 불법파업에 대한 공권력 투입 금지, 무상급식과 반값등록금 전면 실시, 공무원과 판검사, 교사들의 정치참여 및 정당후원 합법화 등을 요구하며 21일 오전까지 태평로와 서울 시청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주최측 등은 당초 "10만 명이 모여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시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현재 모인 시위대는 전국에서 동원된 민노총 소속 노조원과 야5당 인사들까지 포함해 1만 명(경찰 추산) 남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