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을 비롯한 각계 단체와 인사가 모인 '8ㆍ20 희망시국대회 준비위원회가 한진중공업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0~21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경찰은 19일 도심지 도로 점거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시국대회 준비위는 20일 오후 5시 서울광장 인근에서 정리해고 철회와 친재벌ㆍ반노동정책 중단, 노조파괴ㆍ정치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오후 7시에는 한진중공업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공무원ㆍ교사 정치탄압 중단, 언론 공정성 복원과 조중동 방송 특혜저지, 무상급식과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는 희망시국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다음날 오전까지 희망콘서트와 연대의 마당 등의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21일 서울광장 집회와 행진은 허가했으나 20일 집회와 행진은 같은 시간ㆍ장소에 다른 행사가 예정돼 있고 야간 행진은 현행법상 금지돼 있다는 이유로 금지통고를 했다.

    경찰은 "주최측이 허가되지 않은 20일 집회 장소를 서울광장으로 공지하고 광화문 일대 도로행진을 공공연히 언급하고 있어 불법 폭력시위로의 변질이 우려된다"며 "불법폭력 시위를 벌이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장검거는 물론 집회가 끝나고 나서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하고, 그 단체와 주동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민ㆍ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