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관계자 "'임재범의 음악여행' 준비 차원일 것"
  • '고독한 락커' 임재범이 토익(TOEIC)시험에 응시한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14일 현재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은평중학교에서 임재범을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3일 은평중학교에서는 제 226회 토익시험이 치러졌다.

    당시 토익시험을 본 응시자들은 예상치 못한 임재범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는 반응.

    한 응시자는 "멀리서 임재범 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긴가민가 했는데 잠시 후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진짜 임재범인걸 알게 됐다"고 밝혔고 또 다른 응시자는 "나도 은평중에서 봤었는데 ㅋㅋㅋ (사인 못 받아)아쉽다"고 밝히기도.

    장OO라는 네티즌은 보다 자세한 묘사를 곁들여 임재범의 토익 응시 소식을 전했다.

    임재범님은 비가 오는 가운데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우산을 받쳐든 채 은평중학교로 묵묵히 향하시더군요.

    여느 수험생과 다를 바 없이 가방을 매고 토익책 한권 들고 학교로 들어가셨습니다.

    해커스는 아닌 것 같았고 책은 잘 못봤습니다.

    일반인이 50이 다되어가시는 나이에 토익시험을 친다는 것 자체만도 화제가 될텐데 임재범님께서 토익을 치시다니... 

    한편 네티즌 사이에선 "도대체 왜 임재범이 토익 시험에 응시했느냐"를 두고 열띤 논의가 벌어지는 분위기.

    임재범은 과거 기타리스트 김도균과 함께 'SARANG'이란 다국적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해 영국에서 음악 활동을 한 전력이 있다. 당시 현지 생활을 통해 영어를 체득, 기본적인 의사소통은 무리없이 해낼 정도의 영어 실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일부 네티즌은 임재범이 '영어를 좀 더 잘 구사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특정 학교나 기관에 제출하려는 목적'으로 토익 시험에 응시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이와 관련 한 네티즌은 "임재범이 신학 공부를 위해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인 것 같다"는 색다른 의견을 개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네티즌은 "미드웨스트대학교 총장과 윤항기 목사님(윤복희씨 오빠)이 친분이 있는데 들리는 말로는, 윤항기 목사님께서 임재범씨에게 신학을 한번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그러면서 미드웨스트대학을 추천해줬다고 한다"고 전한 뒤, "그래서 임재범씨가 시간이 된다면 그럴 생각도 있다고 했다는데..한국인이 세운 학교라서 어차피 토플이 필요한 것도 아니도 슬렙이나 토익점수만 있어도 바로 I-20 나오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토익을 쳤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친청' MBC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는 임재범이 "영어 감각을 가다듬기 위해 시험에 응시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학교 진학' 목적이 아닌, 자신의 영어 실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

    한 방송 관계자는 "MBC '우리들의 일밤' - '집드림'의 후속 코너인 '임재범의 음악여행'이 미국 대륙을 여행하는 컨셉트로 알고 있다"며 "임재범이 직접 해외 아티스트를 만나고 숨겨진 음악을 발굴하는 작업을 할 계획인 만큼, 아무래도 본인 스스로 영어 실력을 좀더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