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인터넷 이미지 캡쳐.
    ▲ 사진=인터넷 이미지 캡쳐.

    ‘시민의 발’ 지하철에 무개념 남녀들이 들끓고 있다. ‘지하철 막말남’, ‘지하철 할머니 폭행’에 이어 이번엔 ‘지하철 무개념녀’가 등장했다.

    한 네티즌은 지난 13일 한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보고 소리지르던 여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2시께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 방면 열차 내에서 한 젊은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있다가 시각 장애인 여성의 안내견을 발견하고서는 갑자기 큰 소리로 “누가 이런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에 타냐? 당신 미친 거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이 여성은 또 “이런 큰 개를 데리고 지하철을 왜 타느냐. 큰 개 때문에 놀랐다. 당신 눈엔 귀여워도 내 눈에는 더러워 보인다”며 장애인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고 한다.

    더욱이 이 여성은 옆 칸으로 달려가 비상 전화기를 들고 역무원에게 지하철을 세워달라고까지 요청, 무개념의 끝을 보여줬다. 급히 달려온 역무원은 이 젊은 여성에게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라고 설명을 했지만 이 여성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내견은 정말 가만히 얌전하게 앉아 있었을 뿐이었다” “신체 멀쩡한 여자가 노약자석에 앉아 시각장애인을 향해 막말 소동을 피우다니 어이가 없다” “너무하다. 저런 사람은 벌 받아야 한다”는 등 질타를 쏟아냈다.